'친자매' 김채영-김다영, 여자바둑리그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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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자매 기사인 김채영-김다영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22일 오전 11시 열리는 2017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포항 포스코켐텍의 김다영과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뚫고 가까스로 올라온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이 장고 대국을 펼친다.
언니 김채영 3단은 포항 포스코켐텍의 1주전, 동생 김다영 2단은 여수거북선의 1주전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여자바둑리그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언니가 불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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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열리는 2017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포항 포스코켐텍의 김다영과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뚫고 가까스로 올라온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이 장고 대국을 펼친다.
언니 김채영 3단은 포항 포스코켐텍의 1주전, 동생 김다영 2단은 여수거북선의 1주전이다. 올해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승부에서 얄궂게도 자매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둘 다 어깨가 무겁다. 승부세계의 냉정함이다.
두 선수의 부친은 프로기사 김성래 5단. 3부녀가 바둑가족인 아주 희귀한 사례다. 2001년 입단한 언니는 이미 여류국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는 강자다. 동생은 2015년 입단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여자바둑리그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언니가 불계승을 거뒀다. 올해에도 일단 분위기는 언니가 좋다. 김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0연승을 질주하며, 12승 2패로 최정 7단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반면 김다영은 20일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 정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다 지난 일이다. 동생이 멋지게 '설욕'할지, 아니면 언니가 '체면'을 지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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