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미오치치, 소방서에선 수세미 들고 화장실 청소

이교덕 기자 2017. 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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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에선 최강자다.

그러나 소방서에선 선배들 지시에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를 들어야 한다.

의료 대원으로 경기가 없을 때면 오크우드와 밸리 뷰 소방서로 나가 근무한다.

"내가 소방서에 출근하면 그들은 먼저 승리를 축하해 준다. 그다음 내게 수세미를 건넨다. 화장실 청소를 지시한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내게 허드렛일을 시킨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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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옥타곤에선 최강자다. 그러나 소방서에선 선배들 지시에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를 들어야 한다.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는 파트타임 소방관이다. 의료 대원으로 경기가 없을 때면 오크우드와 밸리 뷰 소방서로 나가 근무한다.

미오치치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CBS 라디오 '더 짐 롬 쇼(The JIm Rome Show)'에 출연해 터프한 소방관 동료들이 승리하고 돌아오는 자신을 어떻게 다루는지 귀띔했다.

▲ 스티페 미오치치는 파트타임으로 소방서에서 근무한다.

"내가 소방서에 출근하면 그들은 먼저 승리를 축하해 준다. 그다음 내게 수세미를 건넨다. 화장실 청소를 지시한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내게 허드렛일을 시킨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오치치는 8년 전부터 파이터와 소방관을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에 오르고,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꺾었다.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소방관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살아왔다. 그걸 되돌려 주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어머니가 날 자랑스러워한다. 어머니가 힘들게 일해서 키운 아들이 사회봉사하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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