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네이마르 제외, 잘나가는 브라질의 여유와 배려

신명기 입력 2017.05.20. 12:04

브라질 대표팀이 두 차례 6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를 필두로 마르셀루, 카세미루, 다니 알베스 등 핵심 자원들을 제외했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과감하게 명단에서 제외했다.

네이마르 등 핵심 자원들의 제외는 아쉽지만 이 판단이 브라질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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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브라질 대표팀이 두 차례 6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를 필두로 마르셀루, 카세미루, 다니 알베스 등 핵심 자원들을 제외했다. 이미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유럽 리그 일정으로 지친 선수들을 무리하게 뽑지 않으려는 치치 감독의 배려가 엿보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오는 6월 호주 멜버른에서 아르헨티나-호주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경기에 뛸 24명의 선수가 호명됐다. 치치 감독은 기본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이 아닌 친선전인 것을 감안했다.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몇몇 선수들을 2연전서 제외하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여름 휴식기를 충분히 가지지 못했고 이번 시즌 유럽 리그 일정이 빡빡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배려를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네이마르. 브라질이 힘든 시기를 겪을 때에도 기둥 같은 역할을 했던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매년 대표팀의 주요 대회를 뛰었다. 2015 코파 아메리카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출전하며 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과감하게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재 유럽리그 시즌 막판 주요 경기를 앞둔 선수들도 마찬가지 배려를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마르셀루, 카세미루, 다니 알베스가 빠졌다. 여기에 마르퀴뇨스, 미란다 등도 제외됐다. 부상을 입은 피르미누도 마찬가지다.

많은 선수들이 빠졌지만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 불리는 브라질의 스쿼드는 여전히 단단하다. 티아구 실바, 윌리안, 페르난지뉴 등이 건재하고 다비드 루이스-가브리엘 제주스 등이 복귀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새로운 얼굴도 있다. AS모나코의 돌풍을 이끈 센터백 제메르송이 처음으로 발탁됐고 국내파 위주로 콜롬비아전을 치를 때 데뷔전을 치렀던 호드리지뉴도 승선했다.

브라질은 남미예선서 10승 3무 1패(승점 33)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친선전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자주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에 대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

네이마르 등 핵심 자원들의 제외는 아쉽지만 이 판단이 브라질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8월부터 10월까지 남미예선 4경기를 치르는 만큼 여름 휴식기 동안 단비 같은 휴식을 취할 경우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있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

▲ 브라질 대표팀, 6월 A매치 명단

GK - 디에구 알베스(발렌시아) 에데르송(벤피카) 웨베르통(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DF - 다비드 루이스(첼시)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필리페 루이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그네르(코린티안스) 하피냐(바이에른 뮌헨) 제메르송(AS 모나코), 호드리구 카이우(상파울루), 티아구 실바(PSG), 지우(산둥 루넝)

MF –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줄리아누(제니트) 루카스 리마(산투스) 파울리뉴(광저우 에버그란데) 헤나투 아우구스토(베이징 궈안) 윌리안(첼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호드리지뉴(코린치안스)

FW –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타이손(샤흐타르 도네츠크), 디에구 소우자(스포르트 헤시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