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신태용호 멘탈주의보, '들뜬' 선수들 누른 이유

신명기 2017. 5.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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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기니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평정심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과 평가전서 선전하며 한껏 들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자칫 본선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날까지도 선수들 다잡기에 나선 신태용 감독이다.

적절한 긴장감을 주려는 신태용 감독의 이런 모습은 선수단 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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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신명기 기자= 신태용 감독이 기니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평정심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과 평가전서 선전하며 한껏 들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자칫 본선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기니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른다.

U-20 월드컵 첫 경기, 기니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대회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답게 활발하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유분방한 선수들이 다수 있어 훈련-평가전 도중 지나치게 긴장한다거나 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평소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지도자로 유명한 신태용 감독은 반대로 선수들이 지나치게 들뜨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냉정을 되찾길 바라고 있는 것.

지금까지 선수들에 대한 파악과 관계 형성을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선수들에 대한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훈련할 때는 한없이 가까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집중력이 흔들릴 때면 추상같은 호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들어서 자주 나타났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우루과이전서 2-0 승리를 거둔 후 “결과는 좋았지만 집중력이 흔들린 후반 25분 정도가 아쉬웠다. 순간적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방심하는 것을 느꼈다. 90분을 꾸준히 하도록 주문하겠다”면서 과정 속에서 느꼈던 불만을 이야기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서도 마찬가지. 한국은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예상보다 이른 시간인 하프타임에 빠른 교체를 가져가는 등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선수들이 간혹 자신이 확실한 주전이라고 확신하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경기에 뛸 자격이 없다”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의 이른바 밀당(밀고 당기기)은 경기 전날에도 계속됐다. 그는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버하고 있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내심 하고 있다. 본선에서 그런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나올 수 있어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날까지도 선수들 다잡기에 나선 신태용 감독이다.


적절한 긴장감을 주려는 신태용 감독의 이런 모습은 선수단 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필요한 만큼 긴장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기 때문. 개막 전날 훈련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신태용 감독의 밀당은 계속됐다는 후문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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