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GOAL 현장인터뷰] 英 베테랑 중계자 "손흥민, 이미 몸값 이상을 해냈다"

입력 2017.05.20. 07:28 수정 2017.05.20. 07:33

(손흥민이 한국인 최다 유럽골 신기록을 수립한 레스터 전 현장에서 만난 영국 축구 중계 33년차 경력의 베테랑 코멘테이터 존 챔피언.

손흥민이 시즌 20, 21호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31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최다 유럽골 신기록을 수립한 18일, 그 경기가 열렸던 레스터 시티 홈구장 현장에서 영국 축구 중계 33년차 경력의 베테랑 코멘테이터(한국에서 말하는 중계자/해설자를 영국에서는 통틀어 코멘테이터라고 부른다) 존 챔피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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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한국인 최다 유럽골 신기록을 수립한 레스터 전 현장에서 만난 영국 축구 중계 33년차 경력의 베테랑 코멘테이터 존 챔피언. 이날 국내에서도 영상으로 소개됐던 손흥민의 골장면 현지 중계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이 존 챔피언이다. 사진=골닷컴/이성모) 

[골닷컴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 = 이성모 기자] "토트넘이 레버쿠젠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쓴 이적료를 생각해보면, 손흥민은 엄청난 비용 대비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미 자신의 몸값 이상을 해냈다."  

손흥민이 시즌 20, 21호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이 31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최다 유럽골 신기록을 수립한 18일, 그 경기가 열렸던 레스터 시티 홈구장 현장에서 영국 축구 중계 33년차 경력의 베테랑 코멘테이터(한국에서 말하는 중계자/해설자를 영국에서는 통틀어 코멘테이터라고 부른다) 존 챔피언을 만났다. 

존 챔피언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의 본 고장인 영국 중계의 대표주자 스카이스포츠의 경쟁사였던 ITV에서 중계를 시작해 그 후 ESPN 등을 거쳐 현재는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영국 중계권에 있어 스카이스포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BT 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멘테이터다. 1984년부터 축구를 중계한 풍부한 경력, 독특한 목소리와 유명 축구게임(위닝일레븐 시리즈)의 해설을 맡는 등의 경력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국인 중계자다. 

챔피언은 손흥민의 이번 시즌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한마디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을 아주 좋게 봤다. 그러나 특히 그의 이번 시즌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토트넘이 레버쿠젠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쓴 이적료와 그의 이번 시즌 골기록을 비교해보면, 손흥민은 이적료가 대단히 비싸진 현대 축구에 있어서 엄청난 비용 대비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이미 그의 몸값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손흥민의 가장 뛰어난 점은 감독이나 팀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에 그가 전력을 다해서 부응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그는 그가 무엇을 보여줄지를 충분히 예상하고 또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손흥민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히 적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오는 선수들 중에 적응에 문제를 겪는 선수가 많았는데 손흥민도 그와 마찬가지의 경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토트넘을 보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케인, 에릭센, 알리 등이 모두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나는 토트넘이라는 팀 자체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손흥민도 그 사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