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챔스 탈락 팀의 유로파 진출 반대"

입력 2017. 5. 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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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 진행 방식에 불만을 내비쳤다.

맨유가 올 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만날 아약스도 챔피언스 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탈락 후 합류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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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챔스 조기 탈락한 팀의 유로파 리그 진출 반대…"챔스에서 탈락했으면 집으로 가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 진행 방식에 불만을 내비쳤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5위에 그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맨유는 5~7위 팀에 주어진 유로파 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유로파 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입된 국가 1부 리그 우승팀, 혹은 상위권 팀이 진출하는 챔피언스 리그와 달리 중상위권 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참가하는 소위 '마이너' 대회. 무리뉴 감독조차 2013년 첼시 사령탑으로 복귀한 후 전임 감독 라파 베니테스가 팀을 이끌고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에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유로파 리그 우승은 내가 바라는 게 아니다. 내 선수들이 유로파 리그를 우리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로파 리그에는 각 리그 중상위권 팀이나 컵대회 우승팀 외에도 같은 시즌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그리고 32강 본선 조별 리그 3위에 그친 팀도 참가한다. 이 때문에 시작부터 유로파 리그에 출전한 팀은 대회 도중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팀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가 올 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만날 아약스도 챔피언스 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탈락 후 합류한 팀.

이에 무리뉴 감독은 "아약스는 챔피언스 리그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른 대회에 참가한 팀이 유로파 리그로 오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으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팀은 집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5위로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다. 우리는 올 시즌 유로파 리그가 시작한 시점부터 싸워서 이 자리까지 왔다. 프리미어 리그는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우리는 1월부터 최근까지만 37경기를 치렀다. 단 5개월 사이에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보다 한 경기가 적은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은 이내 "유로파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웨덴행 비행기에 탈 화요일부터는 딱 한 가지 생각만 할 것"이라며 우승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전은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각)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맨유는 지난달부터 매주 주중 경기와 주말 경기를 병행하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4월 1일 웨스트 브롬전을 시작으로 4일 에버튼, 9일 선덜랜드, 13일 안더레흐트, 16일 첼시, 20일 안더레흐트, 23일 번리, 27일 맨체스터 시티, 30일 스완지, 이달 4일 셀타 비고, 7일 아스널, 11일 셀타 비고, 14일 토트넘, 그리고 17일 사우샘프턴을 차례로 상대하며 약 6주간 14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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