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들었다 놨다' 강한울에 울고 웃은 삼성

입력 2017. 5.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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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울이 삼성을 들었다 놨다.

삼성 2루수 강한울이 공을 향해 대시했다.

삼성 벤치는 강한울을 빼고 이원석을 3루 대수비로 넣었고, 3루수 조동찬을 2루로 옮겼다.

삼성은 6-2로 승리했고, 강한울의 2루타는 삼성의 시즌 10승째를 이끈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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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강한울이 삼성을 들었다 놨다. 

강한울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지만, 수비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냉온탕을 오갔다. 

실책이 먼저였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지만 2회말 곧장 1점을 내줬다. 수비 실책 때문이었다. 최재훈의 안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삼성, 김회성 타석에 내야 전진 수비로 압박했다. 

삼성 벤치의 의도대로 김회성의 타구가 힘없는 땅볼로 굴러갔다. 삼성 2루수 강한울이 공을 향해 대시했다. 그러나 공을 글러브를 넣지 못한 채 빠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 들어와 첫 실점했다. 평범한 2루 땅볼이었지만, 강한울의 마음이 급했다. 우규민은 비자책점으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7회초 결정적인 한 방으로 만회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7회초, 삼성은 이승엽과 구자욱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의 스퀴즈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3루 주자 이승엽이 런다웃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공격 흐름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 여기서 강한울이 일을 냈다. 오간도의 초구 직구에 헛스윙한 강한울이었지만 2구째 직구를 힘껏 밀어쳐다.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고, 2~3루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2로 리드를 되가져오는 결정타였다. 

강한울의 환호는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이어진 7회말, 삼성 구원 장필준은 선두 양성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장민석을 2루 땅볼 유도했다. 2루수 강한울 정면으로 가는 타구였다. 당연히 병살을 생각했지만, 타구를 기다린 강한울은 또 공을 놓쳤다. 타자, 1루 주자 모두 살려두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한화는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삼성 벤치는 강한울을 빼고 이원석을 3루 대수비로 넣었고, 3루수 조동찬을 2루로 옮겼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강한울은 노심초사하며 7회말 수비를 누구보다 간절하게 지켜봤다.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필준. 이어 대타 송광민의 잘 맞은 강습 타구가 장필준의 글러브 맞고 굴절돼 유격수 김상수에게 향하는 행운의 뜬공 아웃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제서야 강한울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삼성은 6-2로 승리했고, 강한울의 2루타는 삼성의 시즌 10승째를 이끈 결승타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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