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비율 51.8%' NC, 13사사구로 붕괴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1-11로 대패했다. 직전 경기였던 잠실 두산전에 이어 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결과만큼 과정도 '최악'에 가까웠다. NC는 선발 최금강이 1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0-2로 뒤진 1회 2사 2루에서 김동엽에게 맞은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컨트롤 자체가 좋지 않았다. 투구수 28개 중 스트라이크는 15개였다.
뒤이어 나온 장현식은 최금강보다 더 불안했다. 2회 1사 1·3루에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7사사구 2실점했다. 투구수 57구 중 스트라이크가 불과 40.4%인 23개 불과했다. 볼로 판정된 공은 포수 박광열이 껑충 뛰어 받을 정도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게 대부분이었다.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1군에 재등록된 첫날부터 다시 한 번 컨트롤 불안을 나타냈다.
세 번째 투수 강윤구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실점했다. 불펜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투구수 96개(스트라이크 52개)를 기록했다. 앞선 두 투수보다 이닝 소화는 길었지만 컨트롤은 안정되지 않았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SK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면 사사구가 늘어날 수 있었다.
NC는 9회 등판한 임정호가 유일하게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소화했다. 4명의 선수가 투구수 총 195개를 기록했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1.8%인 101개에 불과했다. 특히 최금강-장현식-강윤구가 13사사구를 헌납하며 대패를 당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마산=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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