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21골.. 토트넘 134년 역사도 갈아치웠다

임기환 2017. 5.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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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마의 20골 고지를 넘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에 134년 구단 역사에서 처음으로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세 명이나 배출하게 됐다.

이번 시즌 세 명이 20골을 넣은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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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21골.. 토트넘 134년 역사도 갈아치웠다



(베스트 일레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마의 20골 고지를 넘었다. 차범근이 1985-1986시즌에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19골)도 경신했다. 놀라운 기록은 하나 더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134년 역사를 장식할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 골과 혼자 네 골을 쏟아낸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함부르크 SV 2군에 데뷔한 2009-2010시즌 이후 아홉 시즌 만이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에 134년 구단 역사에서 처음으로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세 명이나 배출하게 됐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경기 후 “손흥민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3명이 20골 이상 넣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이날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21골을 기록한 가운데 델레 알리가 손흥민과 같은 21골, 케인은 29골을 기록하고 있다. 세 공격수가 이번 시즌에 넣은 골만 도합 71골이다.

이번 시즌 세 명이 20골을 넣은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챔피언 첼시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시절의 아스널과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을 이끈 공격진을 현 토트넘 트리오와 비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이렇게 막강한 공격 삼인방을 보유하고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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