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이정현·김동욱, 시장 나온다..22명 협상 결렬(종합)

정명의 기자 2017. 5.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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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7억5000만원에 KGC 잔류, 주희정은 은퇴 결정
오세근(오른쪽)은 안양 KGC에 남기로 했고 이정현은 협상이 결렬됐다.© 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오세근(30·200㎝)은 안양 KGC에 남기로 했고 이정현(30·191㎝)과 김동욱(36·194㎝)이 시장에 나온다. 이정현과 김동욱은 각각 KGC, 고양 오리온과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17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협상이 16일을 끝으로 마감했다. 총 대상자 49명 중 18명이 재계약을 맺었고, 22명은 협상이 결렬됐다. 코트를 떠나는 선수도 9명이나 된다.

먼저 오세근은 이날 KGC 잔류가 결정됐다. 지난 시즌 총 보수 3억3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을 받았던 오세근은 무려 227.3%가 인상된 7억5000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오세근의 7억5000만원은 서울 삼성 문태영이 2015-16시즌 받은 8억3000만원에 이어 역대 최고 몸값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 양동근(36·181㎝)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을 받았다.

2011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에 입단한 오세근은 입단 첫 해부터 KGC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신인왕, 플레이오프 MVP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 KG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오세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오세근은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전, 평균 13.98득점(국내선수 3위) 8.37리바운드(국내선수 1위)를 기록했다.

문태영(39·194㎝)도 삼성과 3년 간 5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찬희(30·190㎝)는 하루 앞서 지난 15일 인천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5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김민수(35·200㎝)와 변기훈(28·187㎝)도 서울 SK에 남는다. 김민수는 3년 계약에 보수총액 3억5000만원, 변기훈은 계약기간 5년에 보수총액 3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베테랑들의 계약 소식도 들렸다. 문태종(42·199㎝)과 김도수(36·195㎝)는 오리온과 1년 계약에 각각 보수총액 2억5000만원, 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원주 동부 김주성(38·205㎝)도 보수 총액 2억원, 계약기간 1년의 조건에 팀에 남기로 했다.

부산 KT 김현민(30·200㎝)은 몸값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 보수총액이 7000만원이었던 김현민은 보수총액 2억3000만원, 계약기간 5년에 KT 잔류를 선택했다.

이 밖에 모비스 김동량(8000만원)·박봉진(3000만원), 삼성 이관희(1억4000만원)·김명훈·김태형(이상 5000만원), SK 김동욱(3000만원), LG 안정환·류종현(이상 6800만원), 전주 KCC 송창용(1억3000만원)도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중에는 단연 이정현이 눈에 띈다. KGC는 오세근과 함께 지난 시즌 KG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이정현에게 7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이정현은 8억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오리온 잔류가 어긋난 김동욱도 어느 팀이든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 김동욱의 경우 만 35세가 넘어 보상 규정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인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에서 뛰었던 이시준, SK 소속이던 오용준과 이정석, LG와 협상이 틀어진 양우섭도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경력이 있다. 이들 역시 양우섭을 제외하고 만 35세 이상으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9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 할 경우, 영입 조건이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차이가 10% 이내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구단의 조건이 10% 이상 차이가 나면 선수에겐 선택권이 없고 무조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으로 입단이 결정된다.

한편 주희정은 20시즌 동안 뛰었던 정든 코트를 뒤로 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주희정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에 따른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동부의 베테랑 박지현과 김봉수도 은퇴를 결정하고 스카우트와 매니저로 새출발한다.

(KBL 제공)© News1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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