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IBK기업은행 이적 김수지, "우승 경험 풍부한 선수 있는 팀 선택 "

조영준 기자 2017. 5.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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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우승 경험이 있고 분위기도 좋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언니들도 있는 팀입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있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점점 오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2016~2017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우승 팀 IBK기업은행은 15일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와 연봉 2억7천만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수지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는 점을 IBK기업은행의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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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선수들도 우승 경험이 있고 분위기도 좋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언니들도 있는 팀입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있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점점 오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30, IBK기업은행)가 둥지를 옮겼다. 2016~2017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우승 팀 IBK기업은행은 15일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와 연봉 2억7천만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한 김수지는 2005년 현대건설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2016~2017 시즌 흥국생명이 정규 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 김수지 ⓒ 한희재 기자

FA 자격을 얻은 김수지는 흥국생명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의 눈물을 안겨준 IBK기업은행을 선택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은 원인에 대해 그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며 "단기전에서 경험은 정말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른을 넘긴 김수지는 "나이를 먹을수록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팀을 선택하고 싶었다.

여자 배구 막내 구단인 IBK기업은행은 2011년에 창단했지만 6년간 3번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정철 감독(57)의 강한 지도력으로 단련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26) 박정아(24, 한국도로공사) 등 젊은 선수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자 배구 무대를 점령했다.

IBK기업은행은 FA 최대어인 김희진과 3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베테랑 세터 김사니(36)가 은퇴를 선언했고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사니의 공백을 메워줄 이로 김수지와 세터 염혜선(27)을 선택했다.

김수지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있는 점을 IBK기업은행의 장점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의지할 수 있는 선배들이 있는 점도 그의 마음을 이끌었다.

▲ 김수지(왼쪽)와 김연경 ⓒ 한희재 기자

새로운 팀을 찾은 김수지는 '절친'인 김연경(29)과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17일 김연경과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프리메라리가 중계권이 있는 SPOTV는 김연경과 김수지가 스페인 축구를 관람하고 세계적인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이벤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수지는 "시즌 때는 (김)연경이와 멀리 떨어져있지만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 연경이가 리그 브레이크 기간이 되면 한국에 들어오는데 꼭 만난다"고 밝혔다. 김연경처럼 리오넬 메시(30, 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보다 호날두가 더 끌린다고 말한 김수지는 "저도 호날두 쪽이 제 취향이다. 여자들 대부분이 그럴 거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김수지는 올해도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김수지는 "요즘에는 센터들이 나이가 많아도 오랫동안 활동한다. 연경이와 반드시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으면 한다. 제가 하기 나름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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