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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사에 이름 아로새긴 손흥민, '더 높은 곳' 바라본다

김용일 2017. 5.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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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시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25·토트넘)의 'EPL 이달의 선수상' 두 번째 수상은 빅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공격수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잠재울만한 업적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3년 역사를 통틀어봐도 한 시즌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손흥민을 포함해 16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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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월의 선수’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출처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이젠 아시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손흥민(25·토트넘)의 ‘EPL 이달의 선수상’ 두 번째 수상은 빅리그에서 뛰는 아시아 공격수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잠재울만한 업적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12일(한국시간) ‘4월의 선수’에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상을 받은 뒤 7개월 만에 또다시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4월에만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다만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도 나란히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벤테케가 첼시 아스널 등 빅 팀을 상대로 연달아 골 맛을 보면서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지난 9월보다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4월 막바지엔 활약이 주춤했다. 그럼에도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4경기 모두 토트넘이 승리하면서 연승 행진의 조력자 구실을 한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EPL 이달의 선수는 심사위원 평가 90%, 팬 투표 10%를 합산해 선정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낸드 등 EPL을 누빈 전설의 스타 20명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EPL에서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EPL은 지난 1994~1995시즌 이달의 선수상을 신설했다. 23년 역사를 통틀어봐도 한 시즌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손흥민을 포함해 16명에 불과하다. 데니스 베르캄프, 앙리, 루드 판니스텔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한 시즌 세 차례 수상자는 없다. 단일 시즌이 아닌 이달의 선수상을 총 2회 이상 받은 선수도 42명에 불과하니 손흥민의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또 받아)믿기지 않는다”며 “내게 투표해준 심사위원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열심히 해서 세 번째 수상도 하고 싶다.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 시즌 목표는 원래 EPL에서 10골을 넣는 것이었다”며 “이미 목표를 달성했으나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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