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리그 오심 징계' 알고보니 '꼼수'..희생양 의혹

김재형 2017. 4. 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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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어제 K리그의 오심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징계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속력과 형평성에서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주심에게 내려진 징계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꼼수로 의심됩니다.

김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심 사태 당시 주심이었던 김 모 심판은 무기한 배정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 확정 이틀 뒤 김 씨는 심판 총회에서 심판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합니다.

오심 사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돼 무기한으로 징계했으니 잠잠해지면 다시 배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김 모 심판은 지난 26일 프로축구 2군인 R리그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습니다.

무기한 배정정지가 결정된 지 36일 만입니다.

무기한 배정정지여도 실제로는 최대 5경기만 채우면 다시 경기 배정을 받는 관행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5경기를 채우는 김 모 심판은 당장 다음 달 K리그 클래식 복귀가 유력합니다.

[조영증 /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 : 3경기 이상 되면 기준에 따라서 배정 정지한 걸 다시 풀지를 결정한다고 보면 되죠. (무기한 징계 심판을) 다음에 배정할 건지 좀 더 징계 기간을 줄건 지는 논의해 봐야 할 거 같아요.]

반대로 거짓말쟁이로 몰려 퇴출 징계를 받은 부심 박 모 씨는 복귀에 대한 기약이 없습니다.

프로연맹에 재심 절차를 문의했지만, 보름 가까이 묵묵부답입니다

더구나 징계 이전 박 씨에게 주어진 해명 기회는 심판위원장과의 전화 통화가 유일했습니다.

[박 모 씨 / 오심 사태 경기 부심 : (징계 전 심판위원장이 전화 와서) 너가 주심에게 (반칙이라고) 콜했다고 하는데 왜 안 했다고 하느냐 왜 거짓말하냐? 아무튼 너 올 시즌 배정 정지 그렇게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끊었거든요.]

퇴출 징계를 받은 부심은 러시아 월드컵 예선 경기를 7차례 배정받을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심판입니다.

전도유망한 심판이 여론 재판의 희생양이 된 건 아닌지 꼼꼼하게 되짚어봐야 할 이유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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