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폭행 숨기려.. 호날두, 합의금 4억원 건네"

손우성 기자 입력 2017. 4. 28. 11:30 수정 2017. 4.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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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성폭행 의혹을 덮기 위해 거액을 건넸다는 증거가 공개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의 성폭행 은폐를 입증할 수 있는 합의문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슈피겔은 호날두가 그의 변호인과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와 피해자와의 합의문을 입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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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시사주간지,합의문 공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성폭행 의혹을 덮기 위해 거액을 건넸다는 증거가 공개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의 성폭행 은폐를 입증할 수 있는 합의문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슈피겔은 호날두가 2009년 6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파티장에서 만난 미국 국적의 20대 여성을 호텔 스위트룸에서 성폭행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37만5000달러(약 4억2500만 원)를 건넸다고 보도했고 호날두 측은 “슈피겔 기사는 완전 허구”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슈피겔은 호날두가 그의 변호인과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와 피해자와의 합의문을 입수, 공개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사건이 터진 지 약 7개월이 흐른 2010년 1월 13일 호날두의 변호인은 피해 여성, 그의 변호인과 만나 성폭행을 은폐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호날두의 변호인은 금전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합의 내용을 문서로 작성했다. 슈피겔이 공개한 이 문서엔 호날두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합의문엔 피해 여성이 다시 이 문제를 언급할 경우, 호날두 측이 지급했던 합의금을 돌려받고 법적 책임까지 묻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슈피겔은 호날두가 그의 변호인과 주고받은 합의금 관련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호날두의 변호인은 “그 여성이 95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를 요구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호날두는 “그게 많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답장했다. 변호인이 “그렇다”고 하자, 호날두는 “합의금 액수를 낮추자”고 호응했다.

슈피겔은 “호날두 측이 우리의 보도를 소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늘 공개한 증거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호날두 측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여성 편력으로 유명하며 특히 모델과 염문을 뿌려왔다. 2010년 러시아 톱 모델 이리나 샤크, 2015년 스페인 출신 모델 디자이어 콜데로 등과 교제했다. 호날두는 샤크와 연인 관계였던 2010년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지만, 엄마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유명 패션 브랜드 행사에서 만난 스페인 모델 조지아나 로드리게스와 교제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달 30일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기념식에 로드리게스,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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