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피안타·7실점' KIA 팻 딘, 야수들과 궁합 맞았다

김진성 2017. 4.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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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딘이 무려 13개의 안타를 내줘 7실점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팻 딘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딘은 이날 전까지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맹활약했다.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7이닝 이상 책임졌고, 완투승도 한 차례 있었다. 계산이 되는 왼손 선발투수다. 포수 김민식은 "딘은 좌우 코너워크가 좋다"라고 했다.

그러나 1회 흔들렸다. 배영섭에게 좌중간 2루타, 김헌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구자욱과 함께 홈으로 뛰어든 배영섭마저 횡사시켰다. 그러나 타구 자체는 잘 맞았다.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딘은 이원석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조동찬을 삼진으로 처리, 한 숨을 돌렸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이지영과 강한울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강한울에게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게 인상적이었다. 김정혁의 강습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배영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딘은 3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구자욱, 이승엽을 외야 뜬공,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지영을 투수 땅볼,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서 김정혁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배영섭을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에게는 볼카운트 1S서 2구 143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딘은 5회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조동찬에게도 좌전안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지영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강한울과 김정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다.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헌곤 타석에서 교체됐다. 한승혁이 김헌곤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딘의 자책점이 7점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딘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많은 안타를 맞았으나 4회를 제외하고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패스트볼은 최고 147km까지 나왔고, 포크볼과 컷 패스트볼, 커브를 섞었다. 평소보다 제구도, 구위도 좋지 않았으나 5이닝을 넘겼고, 삼성 최충연을 상대로 폭발한 타선의 도움을 얻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딘은 이날 전까지 4경기서 1승에 그쳤다. 3경기서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막았으나 타선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데뷔전이었던 1일 대구 삼성전서는 7이닝 무실점했으나 불펜이 9회말 7실점하면서 거짓말처럼 승리를 놓쳤다. 21일 잠실 LG전서도 7이닝 2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결국 딘은 26일만에 당시의 아픔을 보상받았다. 역시 선발투수의 승수쌓기는 자신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다.

[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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