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살해 후 복귀한 브라질 GK, 다시 철창행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2017. 4.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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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풀려났던 브라질 축구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 소자(33)가 다시 감옥행 신세를 지게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리질 대법원이 브루노를 다시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며 "브루노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석방돼 한 구단과 계약까지 맺었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브라질 검찰 측이 석방 판결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며 "브루노는 스스로 경찰서에 출두해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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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풀려났던 브라질 축구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 소자(33)가 다시 감옥행 신세를 지게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브리질 대법원이 브루노를 다시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며 "브루노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석방돼 한 구단과 계약까지 맺었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2010년까지 브라질 1부리그 플라멩구에서 골키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브라질 국가대표 자리까지 노렸던 페르난데스는 2010년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했다. 또한 살인청부업자는 희생자의 시신 일부를 개 먹이로 준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검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게 양육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페르난데스는 법정에서 살인 청부 혐의와 함께 시체 유기와 아들 납치 혐의로 22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 상고가 받아들여지면서 페르난데스는 풀려났다.

가디언은 "브루노가 브라질 2부리그 보아 에스포르테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희생자 가족과 여성단체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며 "해커들이 구단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몇몇 스폰서들은 떨어져나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루노는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5경기 만에 다시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됐다. 가디언은 "브라질 검찰 측이 석방 판결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며 "브루노는 스스로 경찰서에 출두해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피해자 모친 엘리자 사무디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마음이 놓인다"며 "브루노가 감옥에 나와 웃는 것을 봤을 때 역겨웠다"고 밝혔다.

브루노의 변호사 루시오 아돌포는 "브루노는 나처럼 분노하고 실망한 상태"라면서 구단과의 계약은 파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kjm303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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