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QS' 류현진, 첫 승 또 실패.. ERA 4.64(상보)

2017. 4. 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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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 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7회 공격까지 류현진에게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며 결국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이후 무려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였으며,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는 통산 1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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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경기였다. 타선은 야속하리만큼 안 터졌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로 효율적이었다. 이날 호투에 힘입어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87에서 4.64까지 내려갔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까지 나왔고, 평균 90마일(145km)을 상회하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며 장타를 억제했다. 

하지만 타선이 7회 공격까지 류현진에게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며 결국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히려 류현진은 패전 조건을 안았다. 류현진이 이날 패배하게 된다면 개막 후 4연패다. 류현진이 4연패를 당한 것은 한화 시절 이후 8년 만이다.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이후 무려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였으며,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는 통산 19번째다.

1회 출발에는 실점을 면했다. 천적인 펜스를 4구만에 높은 코스 91마일(146㎞)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벨트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누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차분하게 이닝을 풀어나갔다. 2사 2루에서는 간판타자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푸이그의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가며 홈으로 뛰던 벨트를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은 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류현진은 지난 세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선두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실투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아로요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첫 실점했다.

0-1로 뒤진 3회에는 선두 케인을 4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처리했다. 천적 펜스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우전안타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벨트를 11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누네스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정리하고 3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51개로 정상 범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0-1의 점수는 그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4회 선두 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전 타석에서 2루타를 맞았던 크로포드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타구가 잘 맞았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갔다. 이어 아로요는 2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여전히 0-1의 점수가 이어진 5회에는 선두 패닉을 1루수 땅볼로 침착하게 요리했고, 스텁스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케인은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5이닝 고지를 밟았다.

6회에는 안타 두 개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 펜스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1사 후 벨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누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포지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바꾸지는 않고 류현진에게 크로포드를 맡겼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6이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타선은 선발 케인이 내려간 7회에도 침묵했고, 류현진은 승리가 아닌 패전 조건과 함께 아쉽게 등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 아담 리베라토어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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