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 격이 달랐던 SKT의 식스맨, 결승서도 통할까

남윤성 2017. 4. 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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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구와 김준형.

SK텔레콤 T1이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있었다.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와 톱 라이너 '프로핏' 김준형은 '피넛' 한왕호, '후니' 허승훈이 흔들릴 때 출전해 각각 6전 전승과 7승2패를 기록했다. 

강선구와 김준형은 15세트 이하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승률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식스맨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수치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도 있다. 강선구는 SK텔레콤의 안정감을 주는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한왕호가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아 제 활약을 하지 못할 때 투입된 강선구는 '페이커' 이상혁과의 호흡을 과시하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강선구의 출전 타이밍을 보면 SK텔레콤이 흔들리는 시점에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스프링 첫 출전이었던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강선구는 1대1 상황의 3세트나 0대1 상황인 2세트에 나섰다. 2월14일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빼앗기면서 0대1로 끌려가자 2, 3세트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쓸어 담은 강선구는 kt와의 2연전에서 1대1 상황에 두 번 모두 나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락스 타이거즈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1대1에 출전해 그레이브즈로 17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2대1 승리를 안겼다.

2라운드부터 모습을 보인 김준형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t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1대1 상황에 강선구와 함께 투입된 김준형은 럼블로 6킬 2데스 6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싿. 이후 진에어, 콩두전에서는 노틸러스로 탱커도 잘한다는 면모를 보여줬고 bbq와 롱주 전에서는 럼블로 장인급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후반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가 1, 2세트 모두 패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김준형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22일 열리는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강선구와 김준형이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두 선수 모두 정규 시즌에 kt와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고 승리만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김준형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강선구는 팀이 위기에 빠지거나한왕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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