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 돌아온 딜러 메타? '스멥'과 '후니' 누가 웃을까

남윤성 2017. 4. 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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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의 '스멥' 송경호와 SK텔레콤 T1의 '후니' 허승훈, '프로핏' 김준형이 상단에서 맞붙는다.

SK텔레콤과 kt는 22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결승전을 펼친다.

'통신사 더비'라고 불릴 정도로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SK텔레콤과 kt인만큼 이번 결승전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최근 상단에 찾아온 '딜러 메타'에 허승훈, 김준형과 송경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kt는 '딜러 메타'를 적극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은 팀 중 하나다. 일찍이 공격적인 면모를 드러냈던 송경호는 메타에 완벽 적응하며 MVP와의 준플레이오프, 삼성 갤럭시와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견인했다.

송경호는 포스트 시즌 두 경기에서 럼블, 케넨, 카밀을 선택해 KDA 3.53을 기록했다.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 럼블로는 KDA 9.50, 킬관여율 76%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물론 SK텔레콤의 톱 라이너들도 만만치않은 공격성을 보유하고 있다. 허승훈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2016 시즌 해외 리그에서 다수의 공격형 챔피언을 선보인 허승훈은 '탱커 메타'가 주류로 자리 잡은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도 이빨을 드러냈다. 7승 전승을 기록한 럼블을 필두로 허승훈은 갱플랭크, 피즈, 카밀 등을 사용해 승리를 가져왔다.

SK텔레콤의 백업 멤버 김준형 또한 럼블로 3전 전승, KDA 6.40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포스트 시즌에서 공격형 챔피언으로 재미를 본 kt는 결승전에서도 송경호에게 날카로운 검을 쥐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SK텔레콤 또한 이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상단에서 벌어질 검과 검의 싸움. 핵심은 럼블과 케넨이다.

두 팀의 경기에서 럼블과 케넨은 금지될 확률이 높다. 허승훈, 김준형과 송경호 모두 럼블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픽 우선권을 갖고 있는 팀이 먼저 가져가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레드 진영에서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입장에선 케넨도 까다롭다. 허승훈과 김준형이 정규 시즌에서 케넨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만큼 높은 숙련도를 지닌 송경호의 케넨을 적극 견제할 필요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럼블과 케넨이 금지되더라도 두 팀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하향됐으나 좋은 스킬 구성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카밀과 그라가스, 제이스 등이 등장할 수 있다.

메타에는 조금 비껴갔으나 2016년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스오라'란 별명을 가져온 송경호의 피오라도 등장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톱 탈론을 꺼낸 적 있는 송경호인만큼 예상치 못한 챔피언이 등장할 확률도 높다.

허승훈은 갱플랭크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챔피언이기 때문. 하지만 임모털스에서 활동하던 2016 시즌의 허승훈을 생각하면 챔피언 예측은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밴픽 단계부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톱 라이너 간의 싸움에서 두 팀이 어떤 챔피언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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