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FA 최대어 김정은, 우리은행과 3년 계약

입력 2017. 4. 22. 00:12 수정 2017. 4.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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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최대어 김정은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김정은은 21일 우리은행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의 제시액 2억6000만원을 받아들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전화통화서 "김정은이 정장훈 사무국장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은 온양여고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에도 거의 매년 참가했다. 신세계 해체 이후에는 하나외환, KEB하나은행의 중심축이었다.

김정은은 최근 1~2년간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하나은행의 제시액 2억원을(본인 2억5000만원 요구) 받아들이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FA 시장에선 KDB생명을 제외한 모든 팀이 김정은 영입전에 나섰다.

김정은은 최종적으로 우리은행을 선택했다. 위 감독은 "정은이의 고향이 아산 인근의 온양이다. 아산에서 선수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이가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은퇴로 전력이 약화됐다. 베테랑 임영희도 나이가 많다. 3번으로 활용 가능한 김정은이 꼭 필요했다. WKBL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김정은 역시 우승을 위해 우리은행을 선택했을 수 있다.

변수는 김정은의 몸 상태다. 건강한 김정은은 수준급 돌파력을 앞세운 1대1 능력이 돋보인다.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다. 그러나 김정은은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 감독은 "일본에 보내서 정밀검진을 받게 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 활용방법을 정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정은이 우리은행과 계약하면서,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으로부터 김정은의 보상선수 1명(우리은행이 보호할 수 있는 선수는 김정은 포함 5명)을 지명하거나 계약금액의 100%를 받을 수 있다. WKBL도 곧 김정은의 계약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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