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격침' 한화 김성근 감독 "배영수, 어려운 가운데 잘 던졌다"

입력 2017. 4. 21. 21:26 수정 2017. 4. 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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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가 ‘난공불락’으로 꼽힌 kt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무너뜨렸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던 이유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2 재역전승을 따냈다.

한화는 이날 김태균이 굵직굵직한 기록을 쏟아냈다. 2회초 쏘아 올린 선제 솔로홈런은 김태균의 한일 통산 300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6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하는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이어 6회말 결승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송광민 역시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탠 가운데 1군 복귀전을 치른 윌린 로사리오는 격차를 5점으로 벌리는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최재훈은 이적 후 4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투수 배영수의 호투도 빛났다. 배영수는 6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 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배영수는 2~3회말 각각 1실점했지만, 4회말 1사 2, 3루 위기를 벗어난 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뽐냈다. 7회말 1사 2루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도 2사 2, 3루 위기서 대타 오정복을 헛스윙 삼진 처리, 힘을 보탰다.

한화에겐 큰 의미가 있는 재역전극이었다. 한화가 이날 상대한 라이언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3승 평균 자책점 0.36의 괴력을 뽐낸 kt 에이스였다. 주무기인 너클볼을 앞세워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는 김태균이 피어밴드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김태균이 터뜨린 결승타는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공략해 만들어낸 안타이기도 했다. 한화는 투타의 조화를 묶어 kt를 제압,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종료 후 “배영수가 어려운 가운데 잘 던졌다. 김태균이 잘 치고, 출루도 잘했다. 송광민 역시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고, 7회 2사 1, 2루서 나온 정근우의 시프트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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