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42분' 배영수-피어밴드의 공통점, 74구·무볼넷

이형석 입력 2017. 4. 21. 21:18 수정 2017. 4.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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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kt 피어밴드(왼쪽)와 한화 배영수.
21일 수원 한화-kt전은 2시간 42분만에 끝났다.

양팀의 경기가 올 시즌 평균 소요시간(3시간 17분·연장 포함) 보다 일찍 마칠 수 있었던 건 두 선발 투수의 무볼넷 경기 덕분이다.

홈팀 kt는 평균자책점 1위 피어밴드, 원정팀 한화는 604일만의 선발승을 올린 배영수가 나섰다.

피어밴드는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던진 141㎞ 직구를 얻어 맞아 비거리 130m의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24이닝에서 멈췄다.

이후 너클볼과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인 그는 3~5회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피어밴드는 2-1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 이용규는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송광민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로사리오는 내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김진욱 감독은 7회초 마운드를 심재민으로 바꿨다. 6회까지 피어밴드의 투구수는 고작 74개. 앞선 2경기 연속 9이닝을 던진 피어밴드의 체력을 배려해 일찍 교체했다.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피어밴드 보다 더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6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였다. 6이닝을 던진 지난 4월 4일 NC전(99개) 보다 훨씬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더졌다.

배영수는 2회와 3회 1점씩을 내줬지만 4회 1사 2·3루, 6회 1사 1루 등 위기를 넘기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3-2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이 8회 4점을 추가해 7-2로 이기면서 배영수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38로 낮췄다.

배영수도 올 시즌 16이닝을 던지면서 볼넷(2개), 몸에 맞는 공(1개) 등 4사구가 3개 밖에 없을 만큼 제구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삼진은 3개 밖에 없었지만 맞춰잡는 승부로 투구수를 최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더불어 볼넷 하나 없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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