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빙상 대표팀 경기복 교체 논란..이상화 "원치 않는다"

서대원 기자 2017. 4. 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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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빙상연맹의 국가대표팀 경기복 교체 추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SBS와 인터뷰에서 "교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서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을 열 달 앞두고 경기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복을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만약에 올림픽이 없으면 상관없어요. 어떻게든 적응을 하면 되니까. 그런데 정말 중요한 대회가 내년에 바로 있는 거 잖아요. 그것도 올림픽이잖아요.]

SBS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난 '빙속 여제'는 기존 경기복이 별다른 불편 없이 만족스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화는 지난 5년 동안 세계 최강 네덜란드 대표팀과 똑같은 경기복을 입어 왔는데 이 기간에 세계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소치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제 몸에. 1,000분의 1초를 싸우는 종목이기도 하고 단거리잖아요. 그걸 입고 세계신기록도 세웠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도 땄고 그랬기 때문에 그냥 예전의 것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대표팀 경기복이 바뀌더라도 자신만큼은 기존 경기복을 입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큰 대회를 앞두고 장비 같은 것도 바꾸는스타일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그게 된다면 저는 그렇게 하고 싶어요.]

간판스타 이상화가 이처럼 반대 의사를 확실히 나타내면서 빙상연맹의 경기복 교체 추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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