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 '전쟁' 준비하는 안양 vs '상암성' 방어 나선 서울

이상완 기자 2017. 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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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쟁을 준비하는 두 팀의 온도차는 확연히 다르다.

13년 전, 연고지 이전을 둘러싸고 발발한 FC서울과 FC안양이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충돌한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 이전을 계획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안양 시민들은 연고 이전 무산을 위해 연일 항의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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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김종필(좌) 감독과 황선홍(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축구 전쟁을 준비하는 두 팀의 온도차는 확연히 다르다.

한 팀은 "돌격"이라는 목표 아래 전쟁 준비에 한창이고, 한 팀은 조용히 자신의 성을 지킬 준비를 마쳤다.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 클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축구 전쟁'이 펼쳐진다. 13년 전, 연고지 이전을 둘러싸고 발발한 FC서울과 FC안양이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이날만 기다린 안양…"우리는 전쟁"

안양의 분위기는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의 자세다. 전투 명령만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안양의 팬과 시민들은 2004년 잊지 못할 기억을 안고 있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치타스(현 FC서울)가 서울로 연고 이전을 계획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안양 시민들은 연고 이전 무산을 위해 연일 항의 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LG치타스는 계획대로 이전에 성공하며 지금의 FC서울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후 안양은 시민구단 창단을 모색해왔고, 2013년 2월 그토록 염원했던 FC안양이 창단했다.

K리그 챌린지(2부)에서 시작한 안양은 클래식(1부)에서 FC서울을 만나기만을 기다려왔고, 마침내 창단 5년 만에 FA컵 32강전에서 서울을 만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종필 감독 체제 하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리그 중위권(6위‧승점 9) 오르는 등 상승세에 있다.

김종필 감독은 FC서울전에 베스트 멤버를 기용할 것을 예고했다. 안양은 수비 안성빈을 주축으로 한 4백에 변칙 5백을 사용하며 미드필더에는 김민균과 쿠아쿠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조시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원톱 공격수들의 뒷공간 침투는 위협적이다. 무엇보다 프로 2년차인 정재희가 최근 3경기 연속 물오른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된다.

◇조용히 방어진 치는 서울…"챔피언 자존심 지킨다"

안양의 전쟁 분위기와 달리 서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서울은 조용히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상암성' 지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겉으로는 적의 준비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속으로는 적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두텁게 방어진을 치고 있다는 주변의 반응이다.

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고 있는 서울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안양에게 자칫 '상암성' 방어에 실패할 경우, 선수단의 사기 저하는 물론 팬들의 비난 등을 피할 수 없기에 베스트 멤버에 가까운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호주 적지에서 ACL 4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를 3대2로 꺾고 4경기 만에 ACL 첫 승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울산 현대와의 원정에서는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어 K리그 클래식 4위에 있다. 황기욱 황현수 수비 라인에 주세종 고요한 조찬호로 허리진을 꾸릴 것을 보인다.

공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마우링요와 박주영이 먼저 선발 출전한 뒤 후반 경기 결과에 따라 데얀 이상호 등이 조커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N스포츠는 19일 저녁 7시 30분 부터 이 경기를 IPTV STN스포츠(올레KT 267번), 네이버 스포츠, 유투브를 통해 단독 생중계한다.

이 외에도 전남 드래곤즈-전주시민구단(19시‧광양) 아산무궁화-아주대(19시‧아산) 인천유나이티드-수원 삼성(19시 30분‧인천)의 경기를 녹화 중계한다.

◆FA컵 4라운드 STN스포츠 생중계 및 녹화 중계 일정 <19일>

FC서울 vs FC안양(19시 30분‧STN스포츠 및 네이버 생중계)
전남 드래곤즈 vs 전주시민구단(19시‧STN스포츠 녹화중계 및 네이버 생중계)
아산무궁화 vs 아주대(19시‧STN스포츠 녹화중계 및 네이버 생중계)
인천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19시 30분‧STN스포츠 녹화중계 및 네이버 생중계)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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