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 2골' 한국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전승 우승

2017. 4.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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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피아니스트 출신인 한수진(30)의 맹활약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꺾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 하키센터에서 끝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대회 최종전(5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0(0-0 1-0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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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꺾고 5전 전승..역대 첫 세계선수권 3부 리그 승격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Ⅱ 그룹 A 대회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한국 한수진이 팀 첫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7.4.8 yatoya@yna.co.kr

(강릉=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피아니스트 출신인 한수진(30)의 맹활약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꺾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 하키센터에서 끝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대회 최종전(5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0(0-0 1-0 1-0)으로 눌렀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 북한(3-0승)을 차례로 꺾은 한국(23위)은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4계단 높은 네덜란드(19위)마저 제압하고 5전 전승(승점 15)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유일한 패배를 당하며 4승 1패(승점 1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한국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희망을 밝힌 것은 물론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이 3부 리그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여자 세계선수권은 나라별 실력의 편차를 고려해 챔피언십 그룹(8개국), 디비전 1그룹 A, 디비전 1그룹 B, 디비전 2그룹 A, 디비전 2그룹 B(이상 6개국) 등으로 나누어 치르며 그룹 간 승강제를 시행한다.

현재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에는 슬로바키아(14위), 라트비아(15위), 중국(16위), 카자흐스탄(18위), 이탈리아(20위), 폴란드(22위)가 속해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8일 강원 강릉시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한수진이 골을 넣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7.4.8 yoo21@yna.co.kr

한국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우리 선수가 퍽을 잡을 때면 네덜란드 선수가 두 명씩 달라붙었다.

쉽게 앞으로 나가지 못하던 한국은 1피리어드 13분 55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잡았다.

이어 15분 23초에는 네덜란드가 또 하나의 페널티를 받아 한국은 30초가량 5명이 3명과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네덜란드의 압박이 헐거워지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8분여가 지나 캐나다 교포 공격수 대넬 임(24·한국명 임진경)이 골리까지 따돌리고 날린 샷이 골네트로 빨려들기 직전, 상대 수비수가 황급히 걷어내는 장면이 나왔다.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조금씩 한국은 결국 16분 4초에 한수진이 결승 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조미환이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때린 슬랩 샷이 상대 골리를 맞고 나오자 박종아에 이어 한수지가 재차 슛을 시도해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추가 골을 뽑아내고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골의 주인공은 한수진이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53초,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상대 골네트 뒤를 파고들던 박종아가 진행 방향의 반대로 허를 찌르는 패스를 맞은편에 있던 한수진에게 배달했다.

상대 수비수와 골리가 한수진을 발견했을 때는 그의 샷이 이미 골네트를 가른 뒤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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