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32개월 만 LPGA투어 우승..박인비 공동 3위

2017. 4.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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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이 연장 혈투 끝에 2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톰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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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이 연장 혈투 끝에 2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톰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이후 약 3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번째이자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유소연은 1번홀과 9번홀, 12번홀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서 환상의 칩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유소연은 침착하게 퍼팅을 성공시키며 경쟁자들보다 먼저 대회를 마감했다.

라운드 중후반 '눈물의 4벌타'를 받기 전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톰슨은 18번홀서 버디를 잡으면서 유소연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톰슨은 전날 3라운드 17번홀서 볼을 잘못 놓은 것에 대한 2벌타,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은 것에 대한 2벌타 등 총 4벌타를 받았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종 승자는 유소연이었다. 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장거리 버디 퍼팅에 실패한 톰슨을 따돌리고 고대했던 우승을 확정지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내며 호주 교포 이민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2번홀과 3번홀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8번홀 버디 퍼팅이 아깝게 홀컵을 벗어났지만 9번홀서 곧바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0번홀 버디 퍼팅이 간발의 차로 홀컵을 비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3번홀과 15번홀서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과 17번홀서 줄버디를 낚았지만 18번홀 회심의 버디 퍼팅이 홀컵을 돌아나오며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쳤다./dolyng@osen.co.kr
[사진] 랜초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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