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워싱턴 - 감독의 22년 한을 풀 수 있을까

조회수 2017. 3. 30. 18: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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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2017 시즌 프리뷰

2016시즌 95승 67패

지난 5년 동안 격년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있다. 베테랑 감독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지만 혈투 끝에 LA 다저스에게 패하고 말았다. 통산 1766승을 거둔 명장이며 22년차 감독이다. 7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아직 월드 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은 마운드를 바탕으로 지구 우승을 일궈냈다. 선발과 불펜 모두 평균 자책점 순위 2위에 오를 정도였다. 특히 선발진은 에이스 맥스 쉬어저의 맹활약으로 탈삼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마운드를 바탕으로 경기당 실점도 시카고 컵스에 이은 2위인 경기당 3.78실점으로 막아냈다. 쉬어저는 20승과 탈삼진 1위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5선발 태너 로아크가 16승으로 최고의 5선발로 뛰어 올랐다.

워싱턴 내셔널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으로 24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15승을 거두었다. 오히려 베테랑 지오 곤잘레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이 무너지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마크 멜란슨을 트레이드해 해결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 션 켈리, 매트 벌라일등이 뒤를 받쳤다. 반면 유망주 1위 루카스 지올리토는 6경기 등판에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타선의 성적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팀타율은 .256로 14위, .751의 OPS는 12위, 203개의 홈런은 11위였다. 우선 2015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브라이스 하퍼는 1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반면 대니얼 머피와 윌슨 라모스는 커리어 시즌을 만들며 분전했다. 30개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지만 무려 6명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트레이 터너라는 대형 신인을 발굴한 기쁨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적이라기 보다는 선수들간의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디비젼 시리즈에서 무너진 아쉬움을 올해는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볼 팀이다.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제이콥 터너, 조 블랜튼, 밴스 월리, 제레미 거스리, 매트 위터스, 아담 린드, 데릭 노리스, 아담 이튼

오프 시즌 영입 선수 평가

선발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인지 한때 유망주였던 터너 영입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불펜은 블랜튼을 영입해 셋업진을 강화했다. 월리는 스윙맨으로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롱맨 자리를 거스리 역시 노리고 있다. 라모스가 떠난 포수는 위터스가 채웠다. 부상이 잦은 라이언 짐머맨 보완을 위해 베테랑 린드를 데려왔다. 이튼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와 중견수 맡기며 기대주 터너에게 원래의 자리 유격수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9세)

193/103 24경기 15승4패 3.60 147.2이닝 183K/44BB 1.10WHIP

작년 타미존 수술 경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근육 부상으로 2년 연속 25경기 출장을 채우지 못했다. 평균 자책점이 데뷔 이후 가장 높았는데 수비 독립 평균 자책점은 2.92에 불과했다. 전반기 스트라스버그를 무서운 기세로 13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후반기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데뷔 이후 7번째 DL에 올랐다. 바로 이 점이 스트라스버그의 잠재력을 완전히 펼치지 못하는 큰 이유이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8마일이 나오며 평균 구속도 95마일이다. 일단 개막전 선발로 낙점이 되어 있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가면 15승 이상이 가능한 선수이다.


2선발: 태너 로아크(31세)

188/104 34경기 16승10패 2.83 210이닝 172K/73BB 1.17WHIP

과거 25라운드에 지명됐던 무관심의 선수가 최고의 5선발로 떠올랐다. 이제 로테이션 순위도 올라갔다. 스윙맨 역할을 하다 맹활약에 힘입어 선발로 굳어졌다. 투심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심해 소프트 컨택율이 리그에서 3위였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며 볼넷이 급증했는데 아무래도 ‘15시즌에 비하면 99이닝나 더 소화한 까닭이 크다. 무브먼트가 엄청난 투심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배합한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며 평균 구속은 92마일 정도이다. 지난해 만큼은 아니더라도 12,3승과 3점대 중후반 평균 자책점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

3선발: 맥스 쉬어저(33세)

190/86 34경기 20승7패 2.96 228.1이닝 284K/56BB 0.97WHIP

오해하지 마시기를. 쉬어저는 워싱턴의 에이스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출발은 3번째로 할 따름 이다. 사이영상의 가치가 충분한 선수이다. 그런데 최근 추세를 보면 갈수록 플라이볼 투수가 되며 홈런 허용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건강한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최고의 투수일 것이다. 5년 연속 9이닝당 10개이상의 탈삼진을 뽑아내고 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며 커브도 구사한다. 98마일에 이르는 최고 구속과 94마일을 넘나드는 평균 구속을 자랑한다. 15승 이상의 성적과 3점을 전후한 평균 자책점은 큰 욕심이 아니다.


4선발: 지오 곤잘레스(32세)

180/83 32경기 11승11패 4.57 177.1이닝 171K/59BB 1.34WHIP

4년 연속 평균 자책점이 올라가고 있다. 빠른 볼의 구속이 점점 떨어지며 체인지업과의 속도 차이가 줄어들며 위력이 반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주무기 커브가 살아있어 헛스윙률과 삼진율은 우수하다. 2012년 21승을 거둘 때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두자리 승수와 3점 중후반의 평균 자책점을 기대할 수 있다. 레퍼토리는 단순하다.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이며 평균 구속이 이제 91마일까지 떨어졌다.

5선발: 조 로스(24세)

190/83 19경기 7승5패 3.43 105이닝 93K/29BB 1.30WHIP

나이를 감안하면 로스는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아직 체인지업이 덜 야물어서 좌타자에게는 약점을 노출한다. 기본적으로 그는 투피치 투수이다.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97마일을 웃도는 빠른 볼을 기본으로 평균 구속은 93마일에 살짝 못 미친다. 현재 상태로도 수준급의 5선발이다.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는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충분히 두자리 승수가 가능한 투수이며 지켜볼 가치가 있다.

선발 투수 평가

로테이션 모두가 두자리 승이 가능한 투수이며 15승급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로테이션이다. 스트라스버그가 부상만 피해간다면 쉬어저와 함께 공포의 듀오를 연출할 수 있다. 뒤를 받치는 투수들은 준수하다. 곤잘레스가 예전같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하위 로테이션 투수로는 아쉽지 않은 선수이다. 특히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팀으로 상위 2명을 받쳐줄 확실한 선수가 나와주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5명 구성으로 탄탄하다. 그리고 나머지 3명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수준급의 로테이션이다.

불펜 

마무리: 션 켈리(33세)

188/97 67경기 3승2패7세이브 2.64 58이닝 80K/11BB 0.90WHIP

현재 베이커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누구인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발표는 오는 토요일에 있을 예정이다. 코다 글로버와 블레이크 트라이넨과의 3파전이다. 켈리는 작년 마크 멜란슨 영입 이전에 잠시 마무리를 맡았었다. 지난해 수치상으론 켈 리가 마무리를 맡아도 이상이 없어 보인다. 12.41의 삼진율과 1.71의 볼넷율 그리고 잔루율도 83.8%에 달했다. 하지만 통산 11세이브와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슬라이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젊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95마일의 빠른 볼을 갖추고 있고 베테랑을 선호하는 베이커 감독의 취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불펜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 코다 글로버, 조 블랜튼, 새미 솔리스, 올리버 페레즈, 엔니 로메로, 제레미 거스리, 트레버 고트, 라파엘 마틴, 매트 그레이스, 어스틴 보스

불펜 투수 평가

켈리의 낙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글로버가 다음 후보이고 트라이넨 역시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볼을 갖춘 구위상으론 충분히 자격이 있다. 블랜튼은 지난해의 뛰어난 활약과 경험을 바탕으로 불펜의 주요 멤버가 될 것이다. 좌완은 빠른 볼의 솔리스와 베테랑 페레즈가 맡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거의 확정된 멤버이다. 나머지 한자리 유력 후보는 역시 좌완 로메로이다. 롱맨으로는 거스리가 꼽히고 있다. 고트, 마틴, 그레이스등은 구멍이 생겼을 때 메울 수 있는 후보군이다. 불펜은 상당히 두텁고 솔리스가 페레즈를 대체하는 셋업맨으로 성장해 준다면 상당한 위력을 발할 것이다.

선발 타자 라인업

1번: 아담 이튼(28세) CF

175/81 157경기 .284 14홈런 59타점 14도루 63BB/115K .790OPS

이튼을 영입하기 위해 투수 유망주 3명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준수한 타율과 15개 전후의 홈런과 도루 거기에 수준급의 출루율까지 1번 타자로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다. 수비도 준수하다. 2년 연속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 올 시즌 역시 이튼에게 팀은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 홈런 수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홈구장이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2번: 트레이 터너(24세) SS

185/83 73경기 .342 13홈런 40타점 33도루 14BB/59BB .937OPS

작년 터너의 경기는 다이내믹 그 자체였다. 특히 스피드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한가지 의심스러운 것은 그의 홈런 파워이다. 대학 시절이나 마이너에서도 이런 홈런 수치를 보인적이 없어 올해 첫 풀 시즌을 지켜봐야 한다. 그의 원래 자리인 유격수를 찾아주기 위해 대니 에스피노사를 트레이드를 시켰다. 타격의 정확도는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 이제 리그에서 디 고든, 빌리 해밀턴과 함께 도루왕을 다툴 것이다. 슈퍼 스타 자질을 갖춘 선수이다.

3번: 다니엘 머피(32세) 2B

188/93 142경기 .347 25홈런 104타점 5도루 35BB/57K .985OPS

작년 7월 이후 머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머피가 더 이상 아니다. 힘을 실어 당겨치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포스트 시즌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릴 때도 반짝 활약으로 봤다. 그리고 3년 계약을 맺은 워싱턴이 속은 듯 했지만 몬스터 시즌으로 보답을 했다. 작년 아슬아슬하게 타격 2위에 올랐는데 작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시 3할 이상의 타율은 기대가 된다. 홈런도 20개 전후는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 아마 도루는 이제 더 이상 두자리 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번: 브라이스 하퍼(24세) RF

188/104 147경기 .243 24홈런 86타점 21도루 108BB/117K .814OPS

사실 지난해 하퍼의 성적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2015년의 몬스터 시즌을 감안하면 WAR에서 거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으니 팬들이 실망을 할만하다. 부상을 안고 뛴다는 설도 있었지만 시즌이 끝나고 어떤 수술같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늘 마이크 트라웃과 비교가 되는데 꾸준함에서는 비교가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24살이다. 그가 증명해야 하는 것은 작년과 재작년 사이에서 어떤 모습이 진짜냐는 것이다. 도루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홈런은 35개 전후를 기록해줘야 기대치를 충족 시킬 것이다.

5번: 앤소니 렌돈(27세) 3B

183/86 156경기 .270 20홈런 85타점 12도루 65BB/117K .797OPS

부상으로 얼룩진 2015시즌을 뒤로 하고 준수한 시즌을 만들었다. 특히 후반기 .291의 타율과 파워도 되찾았다. 부상을 멀리하니 수비도 빛을 발했다. 출루율도 준수하다. 수준급의 타율과 두자리 수 도루를 기대할 수 있고 홈런도 20개에 근접할 수 있는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삼진을 많이 당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6번: 제이슨 워스(38세) LF

193/102 143경기 .244 21홈런 69타점 5도루 71BB/139K .752OPS

어느덧 길었던 7년 계약의 마지막 해까지 왔다. 그 역시 부상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며 아무래도 파워와 스피드가 예전 같을 수는 없다. 그래도 지난해 36%의 하드 히트율을 감안하면 아직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좌투수 상대 전적 비교 우투수 상대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성적의 하락이 예상되는데 2할 중반대의 타율과 15개가 넘는 정도의 홈런을 기록하지 않을까 한다. 스피드와 수비는 예전의 모습과 거리가 있다.

7번: 라이언 짐머맨(33세) 1B

188/103 115경기 .218 15홈런 46타점 4도루 29BB/104K .642OPS

지난 3년간 짐머맨은 부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1루로 포지션을 옮겼고 그 이후에도 발바닥, 옆구리, 손목 부상등 정말 걸어다니는 병동이다. 그래도 정확도 측면에서는 꾸준했는데 지난 2년은 그 점마저 흔들리고 있다. 파워는 살아있지만 절대 경기 출장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하다. 아직 나이를 탓하기는 이르다. 무엇보다 부상을 멀리하는 것이 최대 숙제이다.

8번: 매트 위터스(31세) C

195/102 124경기 .243 17홈런 66타점 1도루 32BB/85K .711OPS

FA를 한번 재수했는데 결국 같은 지역 워싱턴에게 2년 계약을 받는데 그쳤다. 이유는 간단하다. 타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이후 예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비는 아직도 인상적인 모습이지만 방망이 실력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를 바라보는 기대치는 지금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2할 중반대 타율과 15개 이상의 홈런은 무조건 기록해 줘야 한다.

선발 타자 라인업 평가

이튼, 위터스, 터너가 새로운 포지션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분명히 팀 타선에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일단 테이블 세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들은 스피드와 정확도가 좋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하퍼가 재작년 모습에 근접해야 한다. 전반적인 타선에 파워와 스피드가 수준급이다. 문제는 근래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 하위 타선에 꽤 많아 이들의 건강 관리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란 예측이다. 워스와 짐머맨이 그 인물들이다. 또 하나는 상하위 타선의 정확도 차이가 꽤 난다는 것이다. 부상에 대한 함정만 피해간다면 경쟁력이 상당한 타선이다.

벤치 멤버 

호세 로바톤, 아담 린드, 스티븐 드류, 크리스 하이지, 마이클 타일러, 윌머 디포, 브라이언 굿윈

벤치 멤버 평가

로바톤은 준수한 백업 포수이다. 시애틀에서 옮긴 린드는 부상이 잦은 짐머맨을 받치는 역할인데 비중이 꽤 높을 것이다. 내야는 베테랑 드류와 젊은 디포가 받쳐 준다. 외야는 역시 경험이 많은 하이지와 유망주지만 자리가 없는 타일러가 들어갈 것이다. 일단 멤버들의 구성은 장타력의 린드, 스피드가 뛰어난 타일러와 디포등 역할 분담은 좋은데 두텁지는 않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벤치이다.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코다 글로버, 어스틴 보스, AJ 콜, 페드로 세베리노, 브라이언 굿윈

신인 선수 평가

상위 투수 유망주 2명을 트레이드 시킴으로 약간은 옅어졌다. 올해 가장 주목할 선수는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는 글로버가 그 주인공이다. 100마일의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에 강한 멘탈로 마무리로 적합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선발 요원 보스는 94마일의 구속과 공을 잘 숨기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컨트롤도 좋아서 로테이션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살짝 선을 보였던 콜은 90마일 초반대 구속과 좋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전체적으로 좋은 투수인데 뚜렷한 주무기 구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세베리노의 수비는 빅리그에서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지난해 나타났다. 배트의 정확도가 좋아지고 있지만 파워는 기대하기 어렵다. 백업 외야수를 노리는 굿윈은 고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준수한 출루율과 파워 그리고 스피드도 평균 이상이다. 어깨도 좋지만 과연 베테랑 하이지를 제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체적으로 팀에 올 시즌 여러 형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이다.

시즌 총평

쉬어저, 스트라스버그, 하퍼와 같은 슈퍼 스타들을 보유했지만 포스트 시즌 성적은 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터너, 렌돈과 같이 젊고 성장하는 선수들도 있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부상에 대한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팀이다. 노련한 베이커 감독의 용병술과 팀운용이 지난해 위기를 넘겼는데 올 시즌도 그런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지구 우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월드 시리즈에 오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팀이다. 늘 한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었는데 과연 올 시즌은 그런 모습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이 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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