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 엔트리, 정근우 전격 합류-이용규 제외

2017. 3.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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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는 합류했고, 이용규는 제외됐다.

관심을 모았던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중 정근우가 전격 합류한 반면 이용규는 예상대로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러닝도 무리없이 하자 김성근 감독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최종 결정했다.

반면 외야수 이용규는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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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정근우는 합류했고, 이용규는 제외됐다. 

한화가 장고 끝에 31일 잠실 개막전에 나설 27명의 1군 엔트리를 최종 확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중 정근우가 전격 합류한 반면 이용규는 예상대로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정근우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군 선수단과 함께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단체 수비훈련은 물론 타격도 정상적이었다. 러닝도 무리없이 하자 김성근 감독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최종 결정했다. 2루 자원으로 강경학·임익준이 있지만, 정근우의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다. 

다만 지난해 10월8일 대전 KIA전 이후 6개월가량 실전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 정근우는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스프링캠프-시범경기 내내 재활에 몰두했다. 시범경기 역시 1경기도 뛰지 않아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반면 외야수 이용규는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용규는 시범경기를 결장했다. 오른팔로만 타격훈련을 했지만, 외야 송구에 부담이 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이용규를 대전에 남겨뒀다. 

이용규는 이날 김성근 감독 방을 직접 찾아 "몸 잘 만들고 있겠습니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용규의 상태가 많이 좋아지긴 좋아졌다. 당장 쓰려면 쓸 수 있지만 너무 무리할 경우 시즌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투수 중에선 이태양의 이름이 빠졌다. 원래 개막 엔트리에는 선발투수가 합류하지 않지만, 이태양의 경우에는 서울 개막시리즈에 동행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이태양은 서두르지 않겠다. 자기 것을 찾을 때까지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른 중지 손톱 부상을 안고 있는 내야수 하주석도 이날 훈련을 소화했지만 통증이 조금 남아 있어 개막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외야수 김원석, 2년차 내야수 김주현, 외야수 이동훈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등록됐다. /waw@osen.co.kr

▲ 한화 2017 개막 엔트리(27명)
투수(12명) : 박정진 송신영 심수창 이동걸 안영명 윤규진 송은범 정우람 송창식 장민재 비야누에바 오간도
포수(2명) : 조인성 차일목
내야수(8명) : 김태균 정근우 송광민 임익준 신성현 강경학 김주현 로사리오 
외야수(5명) : 이양기 장민석 최진행 김원석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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