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폭발한 기성용, "문제는 감독보다 선수들"

박주성 기자 2017. 3. 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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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처럼 한다면 어떤 감독이 와도 문제가 생길 것이다. 지금까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감독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 모습은 대표팀 수준에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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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주장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감독의 전술을 따르지 못하는 선수들이라고 꼬집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홍정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유지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주장 기성용은 승리에도 고개를 숙이며 라커룸을 빠져나왔다. 기자들 앞에 선 기성용은 "일단 이겼기 때문에 목표는 이뤘다. 하지만 경기력에 많은 불평이 있었고 아쉬웠다"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선 "감독님은 많은 준비를 했다. 어떤 플레이를 이야기해도 선수들이 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밖에서는 감독님을 문제로 꼽지만 나는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이를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처럼 한다면 어떤 감독이 와도 문제가 생길 것이다. 지금까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감독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 모습은 대표팀 수준에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향한 주장 기성용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그는 "감독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다음 A매치까지 각자 경기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감독이 아무리 좋은 전술을 짜도 선수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대표팀 9년 동안 감독이 5번이나 바뀌었다. 책임은 감독만 지고 있다.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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