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비자거부, 올 시즌 MLB서 못 보나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7. 3. 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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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피츠버그)가 최악의 경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25일(한국시각) "음주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가 잘하면 2017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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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강정호 비자거부 ⓒ 연합뉴스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피츠버그)가 최악의 경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25일(한국시각) “음주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가 잘하면 2017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 사고로 최근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고 직후 강정호 측은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음주운전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던 강정호였지만 미국 비자 발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우려가 현실로 되며 강정호는 현재 미국 취업 비자를 거부당해 팀 합류가 불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과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까지 음주운전을 했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비자 발급 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문제는 강정호 측이나 구단이나 현재로서는 손 쓸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도 “강정호가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 음주 운전을 했는지는 우리도 아직 알 수 없다”며 “지금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강정호가 아직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팀 합류가 불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 시즌을 마칠 때만해도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는 사실상 강정호의 차지였지만 올 시즌 전망이 다소 암울해졌다.

이미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한창 진행 중인데 강정호는 재판 절차를 밟기 위해 계속해서 한국에 머물렀다. 몸도 마음도 힘든 가운데 개인훈련만으로 당장 메이저리그 경기에 투입되기에는 무리라는 평가다.

피츠버그 구단 역시 재빨리 강정호의 대안 마련에 나섰다.

미국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부재로 베테랑 내야수 데이빗 프리스가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애덤 프레이저와 필 고슬린 등 백업자원들도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허들 감독 역시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3루수 자리 역시 옵션이 많다”라며 이미 강정호 없는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사면초가에 놓인 강정호에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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