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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다저스- 류현진, 기다림의 끝이 보인다

조회수 2017. 3. 31. 14: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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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 프리뷰: LA 다저스 - 류현진 이제 기다림의 끝이 보인다.

2016시즌: 91승71패                                                                                                 

 4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일단 류현진 등 투수진의 부상이 여럿 나왔지만 잘 버텨냈다. 평균 자책점 3.70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선발진은 6위, 불펜진은 1위였다. 경기당 실점도 3.94로 역시 5위였다. 절대 에이스 커쇼가 부상으로 21경기 밖에 출장 못했지만 여전히 1점대 평균 자책점이었다.

 새로 가세한 마에다 켄타는 마지막 한달 반은 체력 저하로 고생하며 포스트 시즌까지 부진이 이어졌지만 시즌 전체로 봐서는 연착륙했다. 나머지 선발진은 부상과 부진으로 회전문 양상이었다. 베테랑 스캇 카즈미어가 두 자리 승을 거두었고 거물 신인 훌리오 유리아스와 또 다른 스윙맨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매카시, 버드 노리스에 트레이드로 후반기 가세한 리치 힐까지 정신없는 교체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불펜은 켄리 젠슨이 중심을 잡고 늘 고민이었던 셋업맨은 조 블랜튼과 애던 리버레토어가 풀어 주었다. 하지만 또 다른 고질병 포스트 시즌 부진이 이어져 젠슨의 부담이 가중됐다. 방망이는 아쉬움을 줬다. 팀타율은 .249로 22위, 홈런은 17위, OPS 19위에 그치며 경기당 득점은 4.48로 리그 평균치였다. 팀 도루도 2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주었다. 파워 잠재력을 터뜨린 저스틴 터너와 야스마니 그란달을 필두로 팀의 미래 코리 시거와 작 피더슨 등 4명이 2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는 거의 트레이드가 될 상황까지 가며 여전히 철이 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신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격적으로 체이스 어틀리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팀 내 최다 로를 하위 켄드릭의 10개가 고작이었다. 과거 간판이었던 매트 캠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등은 이제 무대에서 사라지거나 존재감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 시거와 터너 그리고 피더슨이 주연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시 월드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쉽에서 보여준 끈끈함은 과거에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래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바비 윌슨, 서지오 로모, 브랜든 모로우, 스티브 겔츠,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 평가                                                                                                                                                                 

 과거 라이벌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였던 로모를 영입하며 셋업맨 진을 강화했다. 또 빠른 볼 던지는 모로우도 두터움을 더해 줄 수 있다. 겔츠 역시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비중있는 외야 백업 멤버인 구티에레즈를 영입했다. 기존 멤버들이 대열을 형성하고 있기에 불펜 강화 정도와 외야 백업 강화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클레이튼 커쇼(29세) - 190/97 21경기 12승4패 1.69 149이닝 172K/11BB 0.72WHIP          

클레이튼 커쇼

 지난해 허리 디스크 증세로 두달 반 가량을 던지지 못했다. 그 점을 제외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커쇼 그 자체였다. 특히 삼진과 볼넷 비율이 15.6대1로 역사상 1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최강의 수치이다. 21번의 선발 등판 중 볼넷 2개를 허용한 경기는 단 한번이었다. 2자책점 이상은 2경기, 10개 이상 탈삼진 경기는 9번을 해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현역 최고의 투수이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지난 3년 동안 두 번이나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는 점이다. 이 점만 멀리하면 20승과 2점을 오르내리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우며 이번 봄에 에릭 가니에에게 체인지업을 익히려는 노력을 해서 과연 실전에 던질지가 흥미롭다. 최고 구속은 96마일이며 평균은 93마일을 유지한다.


2선발: 마에다 켄타(29세) - 185/78 32경기 16승11패 3.48 175.2이닝 179K/50BB 1.14WHIP

 시즌 후반과 포스트 시즌이 아쉽기는 해도 전반적인 시즌 성적은 기대치를 충분히 채워주었다. 역시 커맨드가 뛰어나 볼넷 허용율이 7%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타구 스피드 평균이 85.7마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중 2번째로 낮았다. 삼진도 이닝보다 많았다. 그에게 숙제는 일본과는 정기적인 5일 등판의 부담을 이겨내는 것이다. 특히 포스트 시즌 포함 마지막 12번의 등판 평균 이닝 소화가 간신히 5이닝 정도였다. 여전히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커맨드가 동반된 빠른 볼과 체인지업 활용을 잘한다. 커브는 뚜렷한 강점을 찾기 어려웠다. 최고 구속은 93마일로 일본 시절부터 줄었다. 평균 구속은 90마일에 그쳤다.


3선발: 리치 힐(37세) - 193/83 20경기 12승5패 2.12 110.1이닝 129K/33BB 1.00WHIP

 지난해도 부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일단 마운드에 섰을 때 내용은 훌륭했다. 그 대가로 3년간 4800만달러의 계약을 얻어냈다. 팔의 각도를 다시 끌어 올리며 주무기 커브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지적은 역시 그의 건강 여부이다. 그가 작년 이전에 빅리그에서 마지막으로 100이닝 이상 투구한 것은 2007년이다. 그래서 심지어 25번의 등판만 해도 본전 뽑는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다. 그의 무기는 두가지이다. 빠른 볼과 커브 그리고 거의 보이지 않는 체인지업이다. 커브가 워낙 좋아 최고 구속 93마일짜리 공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4선발: 브랜든 매카시(34세) - 200/90 10경기 2승3패 4.95 40이닝 44K/26BB 1.38WHIP

 4년간 4천8백만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타미존 수술로 2년 가까이 허송세월했다. 현재 치열한 하위 로테이션 진입 경쟁에서 일단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역시 부상에 노출도가 높은 선수이다. 타미존 수술 이전에도 잦은 부상이 있었던 선수이다. 구위가 좋은 선수라 부상에서 자유롭다면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빠른 볼 계통의 투구에 능하다. 포심, 싱커, 커터 활용을 많이 하며 변화구는 큰 키를 활용한 커브를 구사한다. 지난해 최고 구속은 95마일로 부상 전보다 약간 떨어졌다. 평균 구속은 93마일이었다.


5선발: 알렉스 우드(27세) - 193/97 14경기 1승4패 3.73 60.1이닝 66K/20BB 1.26WHIP

 로테이션에서 시즌 출발을 했지만 휘청거렸다.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팔꿈치 부상이 생기며 두 달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독특한 투구폼과 괜찮은 구위로 인정을 받았지만 설 자리가 뚜렷하지 않았다. 일단 5선발로 내정이 된 상태이다. 정상적인 우드는 안정적인 컨트롤에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고 많은 그라운드볼을 유도한다. 많은 구종을 던지지 않지만 본인이 구사하는 투심, 커브, 체인지업은 확실히 자신의 것이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이며 평균 구속은 90마일 정도이다.


- 평가                                                                                                                                                                       

 괜찮은 로테이션이다. 우주 최강이라는 커쇼를 비롯해서 멤버들의 실력은 검증이 되어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마에다를 제외한 현재 로테이션 멤버들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 요원을 최대한 대기시킬 수 밖에 없다.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인상적인 투구를 거듭하고 있는 류현진이 코칭 스태프의 결정에 고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출발이 늦었지만 역시 보장된 계약의 스캇 카즈미어도 최근 회복되어 경기에 투입이 될 것이다. 20살의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는 이닝 한계를 두고 시즌을 가는 것으로 정해 일단 개막전 로스터 포함 가능성은 옅어졌다. 부상이라는 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리겠지만 그나마 대체 요원이 두터워 다행이다.



불펜                                                                                                                                                                      

마무리: 켄리 젠슨(30세) - 198/117 71경기 3승2패 47세이브 1.83 68.2이닝 104K/11BB 0.67WHIP

 현역 최고의 커터를 앞세우며 최고 마무리 투수로 아쉽지 않은 성적이다. 5년 연속 13개 이상의 삼진율과 2년 연속 1점 중반대 볼넷 허용률이다. 이런 모습은 5년에 8천만달러의 계약이 아깝지 않다. 불펜 투수가 4년 연속 100+ 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은 구위를 짐작게 한다. 게다가 포스트 시즌에서 감독의 무리한 투입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던진 공의 94%가량이 커터이다. 나머지는 슬라이더인데 굳이 필요할까 싶다. 최고 구속이 98마일에 달한다. 팀전력을 감안하면 40세이브는 문제없다.


불펜 투수                                                                                                                                                                  
서지오 로모, 페드로 바에즈, 애덤 리버레토어, 크리스 해처, 그랜드 데이톤, 루이스 아빌란, 로스 스트리플링, 조시 필드, 조시 레빈, 브랜든 모로우


- 평가

 젠슨이 맡는 마무리 자리를 튼튼하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모를 영입하여 바에즈, 해처등과 우완 셋업을 두텁게 했다. 좌완은 리버레토어가 셋업맨을 맡고 아빌란과 데이톤이 뒤를 받칠 것이다. 스트리플링은 롱맨이 유력하다. 그 외에도 불펜으로 전향한 모로우와 아직 몸이 덜 만들진 레빈과 필드도 대기하고 있어 불펜의 두터움도 신경썼다. 지난 수 년간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보완이 느껴진다. 아직 확실한 좌우 셋업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두터움은 마음에 든다.


선발 라인업                                                                                                                                                          

1번: 로건 포사이트(30세) 2B – 185/88 127경기 .264 20홈런 52타점 6도루 46BB/127K .778OPS

 지난해 로버츠 감독은 전성기가 지난 체이스 어틀리에게 선두 타자와 주전 2루수를 맡겼다.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는 명확했다. 결국 이는 포사이트 영입으로 이어졌다. 발이 빠르진 않지만 볼카운트 싸움에 능하고 타율대비 출루율이 준수한 그가 선두 타자를 맡는다. 수비가 뛰어나진 않지만 큰 문제까지는 아니다. 또한 2루수로 20개 가까이 칠 수 있는 홈런도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로선 팀 내에서 선수 타자로 최선의 선택이다.


2번: 코리 시거(23세) SS – 193/97 157경기 .308 26홈런 72타점 3도루 54BB/133K .877OPS        

 명성이 헛되지 않았다. 신인왕은 당연했고 MVP 후보로도 거론됐다. 실제로 성적상 다저스 타선에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데뷔 첫 해 전체 유격수 중 WAR, 타율,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홈런 2위, 출루율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홈런은 역대 다저스 유격수 중 최다였다. 게다가 그의 큰 체격을 감안해 걱정했던 수비도 훌륭했다. 이제 2년차로 그의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정도 성적만 유지해도 그는 엘리트 유격수이다.


3번: 저스틴 터너(32세) 3B – 183/90 151경기 .275 27홈런 90타점 4도루 48BB/107K .832OPS

 2013년만 하더라도 터너는 줄어드는 플레잉 타임에 일자리 걱정을 하는 선수였다. 이제 그는 4년간 6400만달러의 선수로 성장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6월 중순 이후 살아나며 커리어 시즌을 만들어냈다. 유틸리티맨에서 3루로 고정되며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270이상의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은 달성해줘야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들을 것이다.


4번: 애드리안 곤잘레스(35세) 1B – 188/102 156경기 .285 18홈런 90타점 0도루 55BB/117K .784OPS                                                                                                                                                                  

 이제 나이를 숨기지 못하는 것인가? 2006년 첫 풀타임을 치룬 이후 최소 홈런과 첫 7할대 OPS를 기록했다. 또한 2루타와 득점도 최소였다. 하지만 늘 부상을 멀리하는 자기 관리는 156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11년째 이어갔고 90타점 이상을 10년 연속 만들어냈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이제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아직 그에게 20개 이상의 홈런과 준수한 타율은 기대할 수 있다.


5번: 야스마니 그란달(28세) C – 188/97 126경기 .228 27홈런 72타점 1도루 64BB/116K .816OPS

 드디어 팀이 그를 데려온 보람을 느끼는 파워 넘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타율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도 좋은 수비력을 감안하면 낮은 타율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또 여전히 타석에서 많은 공을 보는 참을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당연히 그에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하게 된다. 팀내 투수들에게 인기가 높고 수비가 뛰어났던 AJ 엘리스를 포기한 이유를 증명한 것이다.


6번: 야시엘 푸이그(27세) RF – 190/106 104경기 .263 11홈런 45타점 5도루 24BB/74K .740OPS

 처음 데뷔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그의 재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그의 정신적 성숙도와 잦은 부상이다. 지난해 트레이드 설을 넘어갔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 심지어 지난해 조시 레딕이 영입됐을 때 마이너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그에겐 두가지 숙제가 있다. 부상을 멀리하고 야구에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 많은 팬들이 그의 5툴 재능이 언제나 터지나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는 버리기는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답답한 계륵과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7번: 작 피더슨(25세) CF – 185/99 137경기 .246 25홈런 68타점 6도루 63BB/130K .847OPS        

 그의 파워는 신인 시절부터 부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컨택트다. 지난해 타율이 올라갔지만 컨택트율이 66.7%로 리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좌투수에게도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수비 판단도 경험이 쌓이며 나아져 준수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확도이다. 파워가 워낙 좋아 스윙폭을 줄여도 홈런 생산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이 점이 타율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25개 이상 홈런이 가능하다.


8번: 안드레 이디어(35세) LF – 185/93 16경기 .208 1홈런 2타점 0도루 2BB/6K .644OPS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리 골절상을 당하며 9월이 돼서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0개 홈런을 기록한 것이 2012년이다. 좌투수에게 늘 약점을 보여 더 기대치가 높지 못하다. 그리고 계약 마지막 해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디어를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정교한 방망이를 뽐낸 앤드류 톨리스가 버티고 있다. 최근에는 가벼운 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먹어가는 나이와 잦은 부상은 적신호이다.


- 평가

 스피드를 제외하면 타선이 고른 편이다. 당장 40홈런을 칠 선수가 보이진 않지만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큰 타구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사이트의 가세는 일단 리드오프 히터의 고민을 풀었다. 전체적인 출루율 기대치도 준수하다. 톨리스가 주전으로 뛰지 않는 한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할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곤잘레스와 이디어와 같이 이제 전성기를 지났거나 서서히 내려앉는 선수도 있지만 시거, 피더슨, 푸이그와 같이 성장하는 선수도 포진하고 있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은 타선이다.



벤치                                                                                                                                                                      
어스틴 반스, 체이스 어틀리, 엔리케 에르난데스, 찰리 컬버슨, 롭 세거딘, 크리스 테일러, 앤드류 톨리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트레이시 톰슨, 스캇 반 슬라이크

- 평가   

  벤치도 상당히 두텁다. 반스는 백업 포수로 공수 모두 무난하다. 2루 백업이 어틀리에겐 더 부담이 덜하다. 지난해 주전 2루수 기회를 놓친 에르난데스는 이제 백업 경쟁을 해야 한다. 아직 재능 발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와 경쟁 상대는 베테랑 컬버슨과 역시 공수가 무난한 테일러이다. 외야 경쟁도 만만치 않다. 부상으로 지난해 존재감이 없었던 반 슬라이크가 다시 컴백을 노리고 작년 장타력을 선보였던 톰슨이 그들이다. 하지만 선두 주자는 스피드와 정확도를 갖춘 톨리스와 새로 영입한 구티에레즈가 앞서 나간다. 워낙 선수들 부상에 노이로제가 많아 벤치도 두텁게 준비했다. 상당히 무게감 있는 벤치 구성이다.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코디 벨린저, 브록 스튜어트, 앤드류 톨리스, 어스틴 반스, 트레버 옥스

- 평가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마이너 리그 랭킹에서 다저스는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올 시즌 당장 도움이 될 선수는 많지 않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까지 뛰었던 톨리스와 역시 데뷔했던 반스는 로스터에 포함될 선수들이다. 톨리스는 작년 48경기에서 뛰며 .314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마이너를 통해 정확도와 스피드는 이미 검증이 되어 있고 체격에 비하면 파워도 있는 편이다. 과거 학창 시절과 마이너 시절 말썽을 부린 전력이 있어 성숙도가 필요하다. 그의 재능은 팀 수뇌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구안이 뛰어난 반스는 파워는 평균 수준이지만 정확도는 꽤 좋은 선수이다. 대학 초년병 시절 내야수 출신으로 발이 빠른 편이다. 어깨는 평범하짐만 수비는 무난하다.

 이들 보다 주목 받는 선수는 팀내 유망주 1위 벨린저이다.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는 양키스 멤버로 두 번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수비가 좋았던 아버지와는 다르게 아들은 파워가 상당 수준이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좋아지면 타율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 포지션은 1루수로 수비도 강하다. 하지만 곤잘레스에게 막혀 있어 외야도 함께 시도하고 있다. 시즌 후반쯤이면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다. 투수로는 지난해 선을 보인 스튜어트가 눈길을 끈다. 97마일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슬라이더를 다듬으면 향후 로테이션 진입이 가능하다. 싱커볼 투수 옥스도 기회를 볼 수 있다. 수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올 시즌 빅리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시즌 총평                                                                                                                                                           

 전체적으로 두터워졌다. 역시 야수와 투수 가리지 않고 나오는 부상에 대한 대비일 것이다. 그리고 역시 부상이 최대의 적이 될 수 있다. 특히 선발진은 부상을 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올해도 역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여 88년 이후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을 노릴 것이다. 타선은 스피드를 제외하면 모두 수준급이다. 부상이 없다면 선발진도 두텁고 탄탄하다. 불펜도 최소한 두터움은 좋아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포스트 시즌을 염두에 둔 움직임과 선수들의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류현진 전망    

 2년간의 긴 기다림의 끝이 마침내 보이고 있다. 3번의 시범 경기에서 보인 류현진의 모습은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만하다. 무엇보다 부상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차분하게 5일마다 등판하며 투구수도 끌어 올리고 있고 최고 구속도 92마일까지 나왔다. 이제 개막까지 열흘도 남지 않았다. 워낙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도 선뜻 류현진의 로테이션 합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 선수들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만약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기회는 분명히 올 것이며 건강한 그는 두 자리 승을 거둘 수 있는 실력을 이미 검증받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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