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일본 꺾고 대회 첫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이 일본을 꺾고 WBC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대회 시작 이후 처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 진출 전까지는 2009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일본은 2013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선취점은 미국이 뽑았다. 미국은 1사 이후 상대 실책과 에릭 호스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앤드류 맥커친이 스가노 토모유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2루 주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5회까지 침묵하던 일본 타선은 6회 균형을 이뤘다.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기쿠치 료스케가 네이트 존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1-1.

승부는 8회에 갈렸다. 미국은 1사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와 이안 킨슬러의 펜스 직격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아담 존스의 3루수쪽 타구 때 마쓰다 노부히로가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크로포드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일본도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우치카와 세이치가 우전안타를 날리며 무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희생번트와 아오키 노리치카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4번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 미국도 투수를 팻 네쉭으로 교체했다. 웃은 쪽은 미국이었다. 쓰쓰고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

이후 미국은 9회말 수비 역시 무실점으로 막고 결승 진출을 완성했다.

이날 미국 마운드는 7명의 투수가 나서 일본 타선을 4안타로 틀어 막았다. 타선은 중심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2점에 만족했지만 그래도 점수를 꼭 뽑아야 할 때는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1점차로 패했다.

[득점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옐리치(오른쪽)와 버스터 포지. 사진=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