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스타선수·감독 "평창 올림픽, 반드시 출전해야"

2017. 3.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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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와 감독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주저하는 리그 사무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NHL 보스턴 브루인스의 주장인 즈데노 차라(40)는 이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는 올림픽에 뛰길 원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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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들 난색 표명한 상황에서 한목소리로 반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와 감독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주저하는 리그 사무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NHL 보스턴 브루인스의 주장인 즈데노 차라(40)는 이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는 올림픽에 뛰길 원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라는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라며 "올림픽이 특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HL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북미 현지에서도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놓고 NHL 선수노조, NHL 커미셔너와 구단주로 구성된 리그운영위원회가 극단적인 견해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차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그들의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뛸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한 테이블에 모여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6㎝의 거인 수비수인 차라는 2006년,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모국 슬로바키아를 대표해 뛰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원하는 것은 선수뿐만이 아니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감독이자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마이크 밥콕(54) 감독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밥콕 감독은 "올림픽을 능가하는 이벤트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최고의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할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팀 감독을 지낸 댄 빌스마(47) 버펄로 세이버스 감독은 "올림픽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고,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다치는 것을 지켜볼 때만 복잡한 감정이 들지만,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겨룬다는 점만으로도 올림픽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린다. 다른 이슈가 있겠지만, NHL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토너먼트에 가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NHL 차세대 슈퍼스타로 꼽히는 오스턴 매튜스(20·토론토)는 "어렸을 적 올림픽 경기를 봤던 기억이 지금도 선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뛴다면 커다란 영광일 것"이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경험이며, 모든 선수에게 무척 중요한 일임은 명백하다"고 했다.

NHL 보스턴의 스타 윙어인 브래드 마샨(28) 역시 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없어진다면 정말로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아직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는 그는 "올림픽에서 뛰는 기회를 얻기 위해 기량을 키워왔던 선수들에게 그 기회를 빼앗아버린다면 그것 정말로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HL 선수들의 출전 여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입장권 수익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40% 안팎에 이른다.

NHL 커미셔너와 구단주들이 부상 위험, 리그 중단, 시차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상황에서 선수와 감독들의 합치된 목소리가 평창행 결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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