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원, 올 시즌 출발 '역대 두 번째'로 좋다

홍의택 입력 2017.03.21. 09:32 댓글 0

강원 FC가 이적생 활약을 앞세워 창단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17 시즌 개막을 앞둔 강원 FC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강원 FC는 시즌 개막 뒤 그런 걱정을 불식했다.

창단 시즌 3경기 4득점 2실점으로 2승 1무를 기록한 강원 FC는 현재까지 4득점으로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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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강원 FC가 이적생 활약을 앞세워 창단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17 시즌 개막을 앞둔 강원 FC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것. K리그 MVP 정조국, 월드컵의 사나이 이근호가 연출할 공격진 호흡부터 남달랐다. 기존 오승범과 함께 황진성, 문창진, 오범석 등이 지킬 중원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그뿐 아니다. 새로 합류한 발렌티노스, 강지용, 이용의 중앙 수비 조합과 정승용, 백종환, 박선주의 측면 수비 경쟁 역시 볼거리였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이 새로 합류한 최후방에 대한 기대도 컸다.

선수단 변동 폭이 커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강원 FC는 시즌 개막 뒤 그런 걱정을 불식했다. 개막전에서 지난해 상위 스플릿에 오른 상주 상무를 극적으로 꺾었다. 이근호가 멀티골을 폭발했고, 정조국과 김승용이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에 0-1로 패한 강원 FC는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3연전에서 상대한 세 팀이 각각 3위(서울), 4위(상주), 5위(포항)에 오른 대목은 강원 FC가 강팀을 상대로도 괜찮은 전적을 냈음을 대변한다.

강원 FC는 시즌 초반 성적이 유독 좋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창단 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이래 연이어 고전했다. 2010년 1무 2패, 2011년 3패, 2012년 1승 1무 1패, 2013년 2무 1패 등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챌린지에서 맞이한 2014년에도 개막 3연전에서 3패로 부진했다. 2015년에는 1승 2패로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승격을 이룬 지난해에는 개막 2연패를 당한 뒤 3라운드에서야 승리를 챙겼다.

올해는 다르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창단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성과가 밑바탕 됐다. 창단 시즌 3경기 4득점 2실점으로 2승 1무를 기록한 강원 FC는 현재까지 4득점으로 타이를 이뤘다.

강원 FC는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해 나가려 한다. 지난 시즌 강원 FC는 42경기 34실점으로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수비진이 흔들렸지만, 4라운드부터 후방이 안정화되면 팀 창단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도 기대가 크다. 발렌티노스는 3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K리그에 안착했다. 강지용, 안지호가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승격 공신인 백종환과 정승용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클래식 템포에 적응하고 있다. 수문장 이범영은 포항전에서 빼어난 선방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A매치가 열리는 동안 주어진 2주 휴식기는 강원 FC가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할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강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