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신구조화' 우리은행, 왕조의 역사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입력 2017.03.21. 07:00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에 달성했다.

기나긴 독주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우리은행 왕조'는 지속될 기세다.

KB스타즈를 꺾고 올라 온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들은 확실한 우리은행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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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에 달성했다. 기나긴 독주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우리은행 왕조'는 지속될 기세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 5연패를 이뤘다. KB스타즈를 꺾고 올라 온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농구팬들에게 익숙하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2-2013 시즌부터 우리은행은 쭉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달은 차면 기우는 법이지만 우리은행은 무너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다. 긍정적인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내년에도 '위성우 매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2년 우리은행을 맡았을 때 리빌딩 시즌을 예상했지만, 위 감독은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마법같은 지도력을 선보였다. 전주원, 박성배 코치의 헌신도 한 몫 했다. 위 감독 사단의 색깔을 입은 우리은행은 지난 5년간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왕조 기간이 길어져도 위 감독은 꾸준히 높은 훈련량과 리더십으로 또 한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은 여전하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박혜진은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베테랑 임영희, 주장 양지희 등 노장들은 여전히 코트에서 건재함을 자랑한다. 이들은 확실한 우리은행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인 존쿠엘 존스가 기량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전력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위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아가 임의탈퇴로 유니폼을 벗었고, 주장이자 국가대표 센터 양지희가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빈자리는 김단비, 최은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 고된 훈련으로 절치부심하던 이들은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주전급 백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홍보람, 이선화가 가세하며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졌다.

검증받은 위 감독의 지도력과 여전한 주전 선수들의 기량, 여기에 뉴페이스들의 깜짝 활약이 더해진 우리은행은 여전히 '완전체'다. 많은 이들이 다음 시즌에도 우리은행의 독주를 예상하는 이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