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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그 POINT] '4부 추락' 포츠머스, '구단 인수'로 과거 영광 되찾나

최한결 인턴 입력 2017.03.21. 06:59 수정 2017.03.21. 07:33 댓글 0

한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돌풍의 팀이었다.

2009년 포츠머스는 1년 동안 세 명의 구단주에게 번갈아 넘어갔다.

포츠머스 지지자 모임 '폼페이 서포터즈 트러스트'가 약 52억 원을 모아 구단 소유권을 가져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포츠머스와 미국 사업가 마이클 아이스너가 인수에 대해 논의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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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한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돌풍의 팀이었다. 그러나 재정 문제로 풋볼 리그2(4부 리그)까지 추락했다. 포츠머스가 구단 인수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짧지만 강렬했다. 포츠머스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EPL 머무르며 공격적인 투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리 레드납 감독의 지도 아래 솔 켐벨, 글렌 존슨, 저메인 데포, 피터 크라우치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츠머스를 거쳐갔다. 2008년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구단주의 구단 매각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났다. 2009년 포츠머스는 1년 동안 세 명의 구단주에게 번갈아 넘어갔다. 여기에 무분별한 투자와 고액 연봉자들의 문제가 겹쳐 재정이 완전히 무너졌다.

가파르게 추락했다. 2009-10 시즌 포츠머스는 법정 관리와 함께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2부 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불운했다. 새 구단주의 파산으로 또 다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결국 포츠머스는 약 4년 만에 EPL에서 4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반복된 상처에 팬들이 직접 나섰다. 포츠머스 지지자 모임 '폼페이 서포터즈 트러스트'가 약 52억 원을 모아 구단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후 팬들의 노력 끝에 포츠머스는 2014년 9월 모든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한계가 있었다. 마침내 건전한 재정 상태를 만들어냈지만 적극적인 투자는 불가능했다. 포츠머스는 4부 리그의 평범한 팀이 돼버렸다.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포츠머스와 미국 사업가 마이클 아이스너가 인수에 대해 논의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이스너는 디즈니사의 회장을 맡은 거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영진은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포츠머스 지지자들은 구단 인수를 원하고 있다. 특히 구단 지분의 51.52퍼센트를 보유한 폼페이 서포터즈 트러스트의 의견이 찬성으로 기울고 있다.

팬들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과연 포츠머스가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