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임영희, 위성우 감독-박혜진의 마음 속 MVP

2017. 3.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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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포워드 임영희(37, 우리은행)는 위성우 감독, 그리고 가드 박혜진(27)의 마음 속 MVP였다.

2013~2014시즌에는 박혜진이 정규리그 MVP, 임영희가 챔피언결정전 MVP였다.

경기 후에도 위 감독은 "1~2차전에서 했던 만큼만 해줬어도 MVP가 됐을 것 같다. 박혜진이 MVP를 받는 건 맞다. 하지만 임영희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힘들 때 내색 한 번 하지 않는다. 팀이 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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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베테랑 포워드 임영희(37, 우리은행)는 위성우 감독, 그리고 가드 박혜진(27)의 마음 속 MVP였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3-72로 승리하며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챔피언결정전 9회 우승, 통합 8회 우승의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독보적인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의 리더십, 그리고 박혜진, 임영희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영희의 투혼은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임영희는 팀 내 최고참이자 MVP 출신의 베테랑이다. 역대 3번이나 베스트5에 올랐고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2013~2014시즌에는 박혜진이 정규리그 MVP, 임영희가 챔피언결정전 MVP였다. 임영희는 시즌 도중 부상을 안고 뛰었다. 이번 챔프전 3경기에선 30분 22초를 소화하며 경기 당 16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에선 박혜진(15.7득점), 존쿠엘 존스(15.3득점)보다 앞섰다.

임영희는 챔피언결정전 MVP 투표에서 총 64표 중 14표를 획득했다. MVP의 주인공은 39표를 얻은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지난 2014~2015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그는 MVP를 수상하고도 선배 임영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언니가 비시즌에도 너무 고생해서 챔프전에선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은 영희 언니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시즌이다”라면서 “다른 선수들이 서운해 하더라도 영희 언니에게 특별하게 큰 선물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도 임영희의 활약을 치켜세운 것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임영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3차전에 앞서 MVP로 누구를 뽑고 싶냐는 질문에 “임영희가 3차전에도 잘 하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박혜진이 뛰어나다. 하지만 나이가 10살 이상 차이난다. 그럼에도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나이를 감안해 10점 정도는 더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도 위 감독은 “1~2차전에서 했던 만큼만 해줬어도 MVP가 됐을 것 같다. 박혜진이 MVP를 받는 건 맞다. 하지만 임영희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힘들 때 내색 한 번 하지 않는다. 팀이 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비록 MVP는 후배의 몫이었지만 팀 감독, 동료도 임영희의 투혼과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영희는 분명 우리은행 통합 5연패의 또 다른 MVP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용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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