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중국전에 꿈꾸는 '3가지'..'첫 선발, 데뷔골, 그리고 손흥민'

최용재 입력 2017. 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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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꿈꾸는 '3가지'가 있다.

이 꿈이 이뤄지기 바라는 무대는 중국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을 치른다. 태극마크를 단 황희찬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21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 준비에 돌입했다.

◇ A대표팀 첫 선발을 꿈꾼다 지난해 9월 1일 열린 최종예선 1차전 중국전에서 황희찬은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그에게 허락된 데뷔전 시간은 짧았다. 후반 34분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투입된 뒤 11분을 뛰었다. 짧은 시간동안 신선했으나 강렬함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국은 3-2로 승리했다. 두 번째 시리아(9월 6일·0-0 무)전, 세 번째 캐나다(11월 11일·2-0 승)전 모두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시리아전에서 이재성(25·전북 현대)을 대신해 들어가 23분을 소화했다. 캐나다전은 후반 21분 남태희(26·레퀴야)가 빠진 뒤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황희찬은 지금껏 선발로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중국전이 절호의 기회다. 날개 자원 품귀 현상 때문이다. 손흥민(25·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재성마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다.
◇ A매치 데뷔골을 꿈꾼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결정적 이유는 최근 보여준 절정의 흐름 때문이다. 그는 20일 열린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오스트리아 빈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16분 교체투입 된 황희찬은 후반 33분,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황희찬은 리그에서 7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합치면 올 시즌 총 10골을 성공시켰다. 유럽파 대부분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그러나 그는 A매치 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멀티골 기운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자연스럽게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손흥민 대체자를 꿈꾼다 손흥민 결장은 대표팀에 타격이다.

관건은 손흥민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즉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에 대한 근심인 것이다. 이 고민을 덜어줄 이가 황희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슈틸리케 감독도 황희찬을 측면으로 활용해 손흥민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의 대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중국전 승리를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흥민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활약이라면 더욱 좋다. 그렇게 된다면 황희찬은 잠정적인 '손흥민 후계자'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팀 '막내'라는 꼬리표를 떼고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

손흥민도 황희찬 나이 때 대표팀 중심으로 이동했다. 대표팀 상징이었던 박지성(36·은퇴) 등도 두각을 드러낸 건 막내 시절이었다. 손흥민이 없을 때 '손흥민 계승자'를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국 축구 미래를 가늠할 시험이기도 하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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