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흔들리는 아스널, 새로운 변화 마주한 벵거

유지선 기자 입력 2017. 2. 17. 16:32 수정 2018. 8.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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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그라운드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아스널의 `레전드` 앨런 스미스는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라고 발표하면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지금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사이클을 끊어내고 새로운 전술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 사령탑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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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스널이 그라운드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에 감독 경질설,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불거지면서 바람 잘 날이 없는 모습이다. 변화가 절실한 순간이다.

지난 1996년 9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어느덧 부임한 지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집스러운 선수기용으로 팬들의 불만을 자아냈고, 지난 16일(한국시간)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굴욕적인 패배(1-5 패)를 당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이다.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등장했다. 영국 `미러`는 16일 "아스널의 현 상황은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알리안츠 아레나의 라커룸에서 경기 결과에 실망한 아스널 선수들이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에이스 선수들과 재계약 문제로 잡음을 빚었고,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2순위`가 된 선수들이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로인해 재계약 관련 문제가 선수단 내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의 불안한 상황도 선수단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선수단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이다. 이 매체는 "선수들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벵거 감독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다수의 선수들이 벵거 감독이 떠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팀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외부적으로 흔들렸던 벵거 감독이 어느새 선수단을 장악할 힘마저 잃은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벵거 감독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스널의 `레전드` 앨런 스미스는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라고 발표하면 레전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지금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의 사이클을 끊어내고 새로운 전술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 사령탑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20년간 벵거 감독과 함께했지만, 아스널이 한 계단 올라서기 위해선 벵거 감독과의 인연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얽혀있는 실마리를 풀어가야 하는 건 벵거 감독이다. 현재 아스널에 필요한 키워드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감독 자리에 변화를 주거나, 벵거 감독 스스로가 그동안 고집스럽게 지켜온 스타일을 버리고 달라지는 수밖에 없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벵거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벵거 감독이 올 여름 아스널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아스널 구단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토마스 투헬, 로저 슈미트, 레오나르도 자르딤 등을 차기 감독 후보명단에 포함시켰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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