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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페더러' 디미트로프의 성공 비결 4가지

이상민 인턴 입력 2017.02.17. 16:28 수정 2017.02.17. 16: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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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과의 호주오픈 64강전에서 주먹을 쥐며 좋아하고 있는 디미트로프 사진= 테니스코리아

[테니스코리아= 이상민 인턴기자] 차세대 No.1 주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8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8위), 닉 키르기오스(호주, 15위) 등 여러 재능들이 즐비하지만 그 중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2위)가 단연 눈에 띈다.
디미트로프는 2월 16일(현지시간)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Amro 월드테니스(총상금 170만유로)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76위)을 7-6(7) 6-1로 꺾고 시즌 16승 1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브리즈번인터내셔널과 소피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최고랭킹은 2014년 8월에 기록한 8위이다. 몇 달 후, 그는 완벽하게 자신의 최고랭킹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3월부터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5월까지 방어할 포인트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롤랑가로스 전까지 소멸되는 마스터즈1000과 그랜드슬램 포인트
2016 토너먼트 ㄱㄱ.png

만약 디미트로프가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그는 분명 톱10안에 드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핫 한 출발의 비밀을 정보기술 전문 업체인 인포시스가 4가지 키 포인트(2월 14일 기준)로 분석했다.
1. 두번째 서브 리턴 득점율

커리어 49%
 
2016년 48%
 
2017년 56%
 
ATP역대 1위 = 안드레 애거시(미국) 56%
디미트로프는 상대의 두번째 서브 중 56%를 자신의 포인트로 가져왔다. 이는 작년 기록보다 8% 높고 애거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치다.
ATP투어에서 상대의 두번째 서브를50% 이상 가져오는 것은 이기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앞으로 디미트로프를 만나는 상대는 서브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듯 하다.
2. 에이스

커리어 경기당 6.8개
 
2016년 경기당 5.7개
 
2017년 경기당 9.5개
서브 에이스를 가져오는 비율 역시 크게 증가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5개의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기록은 경기당 5.7개이다.
디미트로프는 호주오픈 라파엘 나달(스페인, 6위)과의 4강에서 22개, 이번 ABN Amro 월드테니스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 34위)를 상대로 11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3. 브레이크 포인트 방어율

커리어 62%
 
2016년 60%
 
2017년 77%
브레이크를 당하지 않는다면 경기에서 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디미트로프의 브레이크 포인트 방어 수치를 보자. 작년에 비해 놀랍도록 수치가 올랐다.
작년에 60%를 기록했던 디미트로프는 올 시즌 17%가 증가한 77%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4. 브레이크 성공률

커리어 38%
 
2016년 37%
 
2017년 46%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역시 상승했다.
지난 1월에 열린 브리즈번인터내셔널 결승에서 니시코리 케이(일본, 5위)를 상대로 5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3번을 가져왔고 소피아오픈 결승에서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11위)을 상대로 7번의 브레이크 기회 중 5번을 성공했다.
지난해 평균 수치는 37%이고 이번 호주오픈 6경기 평균은 39%, 올 시즌은4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 일찌감치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17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디미트로프는 “또 다른 한 주가 시작되고 또 다른 도전과 기회가 남아있다. 나의 시선은 오직 앞을 향해 있다”면서 좋은 성적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ABN Amro 월드테니스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7위)를 비롯해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8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14위), 다비드 고핀 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미트로프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베이비 페더러’라는 닉네임을 더욱 팬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하다.
그의 8강전 상대는 소피아오픈 결승에서 대결했던 고핀이다.
글= 이상민 인턴기자 사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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