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 실패' 토트넘, 손흥민 무기력 낳았다

김정용 기자 2017. 2.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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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는 손흥민을 투입하고 역전을 노렸지만 공격력이 오히려 감소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준 뒤 무승부 이상을 거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손흥민이 득점했다.

토트넘의 막판 경기 운영이 실패했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헨트의 노력 앞에 토트넘은 경기 장악에 실패했고, 동점골을 만들 동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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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손흥민을 투입하고 역전을 노렸지만 공격력이 오히려 감소했다. 막판 운영은 실패였다.

1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헨트에 0-1로 패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4일 열릴 홈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

최근 `역전의 아이콘`으로 활약해 온 손흥민 투입도 소용없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준 뒤 무승부 이상을 거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손흥민이 득점했다. 올해만 보면 지난 1월 EPL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만들 때 손흥민의 골이 나왔고, FA컵에서 위컴비원더러스에 2골을 먼저 내주고 4-3으로 역전할 때 손흥민이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능동적으로 팀 전술을 좌지우지하는 선수라기보다 위협적인 공격 부품에 가까운 선수고, 헨트전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23분 투입됐으나 단 한 번도 슛을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유일하게 득점 기회를 잡았던 후반 39분 상황은 오프사이드였다.

토트넘의 막판 경기 운영이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실점할 때까지 9차례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특히 후반전 초반 기세를 올리던 중 실점하며 경기 리듬을 잃었다. 실점 이후에도 한동안 공세를 유지했으나, 교체 카드를 쓸 때부터 오히려 경기가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걸 막지 못했다. 손흥민 이후에도 케빈 은쿠두,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계속 공격 자원들이 투입됐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경기 막판 에릭센이 중거리슛 두 개를 날린 것이 고작이었다.

헨트는 수비 숫자를 늘리는것이 아니라 계속 공격 자원들을 투입했다. 교체 선수 3명 중 2명이 공격수였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헨트의 노력 앞에 토트넘은 경기 장악에 실패했고, 동점골을 만들 동력이 없었다.

토트넘은 컵대회 3연전 중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19일 챔피언십(2부) 소속인 풀럼을 상대로 FA컵 원정 경기를 치른다. 24일에는 헨트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홈과 원정 승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토트넘으로선 비록 하부리그 구단을 상대하는 경기지만 FA컵에서 힘을 뺄 수 없다. 토트넘은 홈에서 각종 대회 10연승 중인 반면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2승 2무 5패에 그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헨트전에서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를 선발 투입하며 부분적으로 체력 안배를 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주전과 비주전을 섞어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돌아가며 선발 기회를 잡는 흐름상 손흥민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연전을 모두 소화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모든 대회에서 순항하려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판세를 뒤집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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