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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독점인터뷰: 언젠가 발롱도르? 우승만이 내 목표

입력 2017.02.17. 14: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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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프랑스] 줄리앙 켈렌 기자 = 19세의 측면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데는 아무런 후회도 없다고 한다.

뎀벨레는 스타드 렌 소속으로 모습을 드러낸 직후부터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여름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 입단 이후 뎀벨레는 인상적인 출발을 해냈다. 모든 대회를 합해 30경기에 나서 5골 13도움을 올렸다.

처음 기자회견에 나왔을 때부터 장래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그저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처럼 보였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나?

프랑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내 거취를 둘러싼 질문도 예상도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렇지만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고, 일이 모두 잘 풀리고 있다.

축구를 좋아해서 다른 빅 클럽 대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나?

그렇다. 그리고 어떻게든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설득도 마음에 들었다. 도르트문트에 와서 행복하다.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신동'이라는 표현이 항상 따라붙는데

난 신동이 아니다. 그저 경기를 즐기며 내 능력을 보여주고 결정적인 기여를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남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들 때문에 변하지는 않는다.

기록을 보면 신동이 맞는 것 같다. 리그만 따지면 데뷔 이후 지금까지 29골을 만들어왔다. 유럽 5대 리그의 20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기분 좋지만 이러한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져야 한다. 도르트문트에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가 더 쉬운 점도 있다.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

본인이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고 느끼나?

아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많다. 스타드 렌에서는 동료들과 발이 너무나 잘 맞았고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덕분에 내 나이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지만 그뿐이다.

리그 앙에서 보낸 6개월 동안 무엇을 얻었나?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만으로 무척 기뻤다. 리그 앙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목표였기에 높은 수준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도르트문트 이적이 빠르게 진행되긴 했지만, 리그 앙에서 많은 기쁨을 얻었다.

리그 앙은 몸싸움이 치열하고 전술적인 리그라는 평가가 많은데

몸싸움이 치열한 덕분에 도움이 됐다. 그렇지만 분데스리가가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상대 수비가 더 많은 반칙을 가한다. 리그 앙에서 나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더 많았다.

리그 앙에서 많은 유망주가 배출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훈련 체계가 좋아 각 팀마다 서너 명씩은 유망주가 있다. 킬리안 음바페, 토마스 르마 같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 기쁘다.

분데스리가에 온 이후로 얼마나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신체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발전했다. 매일 공격도 수비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공을 빼앗기면 5~6초 안에 압박에 나서서 공을 되찾길 기대한다. 가끔은 쥐가 나기도 나지만 이러한 전술에 적응해냈다. 상대를 흔들기 위한 전술도 많이 준비한다. 이제는 골 결정력을 높이고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투헬에 대해 말해달라

곧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게 될 것이다. 내가 전술적으로 발전하도록 많은 도움을 줬고, 어린 선수들을 다룰 줄 아는 지도자다. 내게는 기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팀 내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의 관계는 어떤가?

매우 잘 지낸다. 친구를 넘어 형제 같다. 평소에는 농담도 많이 하지만,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때도 대화를 나눈다. 나를 환영해주고 적응을 도와준 훌륭한 친구다.

최근 두 선수 모두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의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다. 신경이 쓰이나?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도르트문트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보나?

우승에 도전하기는 물론 어렵겠지만 최대한 올라가기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승을 생각하진 않아도 쉽게 탈락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한다.

프로 데뷔 후 첫 20경기에서 12골을 득점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보다도 뛰어난 기록이다. 그들과 같은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

아니다.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속한 팀을 매 경기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골을 넣거나 패스를 연결하게 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

폴 포그바 같은 경우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는 꿈을 말했는데

내 목표는 발롱도르가 아니다. 팀을 위주로 생각한다. 우승이 내 목표다.

곧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텐데, A매치 데뷔전에서 불편해 보였는데 이제는 좀 편안해졌는지?

 

대표팀 적응도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 도르트문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출전하지 못해 동기부여를 얻었다. 드리블, 슈팅 훈련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내 경기에 무척 실망했지만, 대표팀에 다시 돌아간다면 지난 번과는 달라질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전혀 모르겠다. 프랑스에는 앙트완 그리즈만, 포그바 같이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본선에 진출한다면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사진: 도르트문트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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