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나이 들었는데도 대표팀 선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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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1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부산을 출발해 대표팀 숙소에서 옷만 갈아입고, 곧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동료, 취재진의 눈길이 이대호의 배트를 향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대표팀을 향해서는 늘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번에도 우려를 기대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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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빅보이'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1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대표팀 타선에 무게가 실렸다.
이대호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부산을 출발해 대표팀 숙소에서 옷만 갈아입고, 곧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이대호의 인사를 받은 김인식 감독의 표정이 환해졌다.
5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마치고 롯데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일본으로 건너왔다.
피로가 쌓일 법했지만 이대호는 가볍게 몸을 푼 뒤, 타격훈련을 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동료, 취재진의 눈길이 이대호의 배트를 향했다.
동갑내기 친구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은 "대스타가 왔다"고 이대호의 합류를 반겼다.
훈련 뒤 이대호는 "한국에서 이틀을 쉬고 일본으로 와서 몸 상태는 좋다"며 웃었다.
태극마크를 단 것은 자랑스럽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도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 그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나이가 들어 책임감은 더 커졌다. 한국에서 1라운드가 열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타격감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호는 "타격 훈련을 꾸준하게 했지만, 아직 투수 공을 쳐보지는 않았다"며 "평가전에 한두 타석이라도 나서서 투수 공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건우, 민병헌(이상 두산 베어스), 이용규(한화)와 함께 특타조에 편성돼 마지막까지 훈련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거가 대거 빠지면서 대표팀 타선은 약화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대표팀을 향해서는 늘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번에도 우려를 기대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KBO리그 복귀로 이대호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그는 "롯데 동료와 훈련하니 통역을 거치지 않고 코치님께 바로 뭔가를 말씀드릴 수 있어 참 편하다. 마음에 있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어 좋다"며 "후배들과 대화할 때 거친 말이 나오는 게 단점"이라고 웃었다.
WBC는 '롯데 이대호'의 복귀를 알리는 첫 인사다.
이대호는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 정근우(한화)가 빠졌지만 김태균, 오승환과 힘을 합해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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