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대호·김성근까지..손님 방문에 북적인 WBC 대표팀
첫 손님은 박찬호 JTBC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중계팀과 함께 구시카와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박찬호 위원을 반갑게 맞아줬다. 박 위원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연파하고, 미국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과 세 차례나 맞붙는 기인한 대진 탓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4강의 쾌거를 달성했다. 박찬호 위원은 2006년 대표팀 선전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당시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박 위원은 "2006년 대표팀이 미국서 선전하고, 한일전에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그리고 세계 야구에 강한 임팩트를 줬다. 2009년엔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야구의 발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많은 빅리거가 함께하지 못했는데, 심정을 잘 안다"며 "대회 기간 동안 우리 팀이 선전하면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주장 김재호를 도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을 경험했지만,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딱히 조언을 해줄게 있을지 모르겠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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