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찬호·이대호·김성근까지..손님 방문에 북적인 WBC 대표팀

유병민 입력 2017.02.17. 14:37

'코리안특급'을 시작으로 '조선의 4번 타자'와 '야신'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열린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이 17일 손님 방문으로 북적였다.

피곤할 법 했지만, 이대호는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주장 김재호를 도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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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박찬호 JTBC 해설위원. 오키나와(일본)=김민규 기자
'코리안특급'을 시작으로 '조선의 4번 타자'와 '야신'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열린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이 17일 손님 방문으로 북적였다.

첫 손님은 박찬호 JTBC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중계팀과 함께 구시카와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박찬호 위원을 반갑게 맞아줬다. 박 위원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당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연파하고, 미국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과 세 차례나 맞붙는 기인한 대진 탓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4강의 쾌거를 달성했다. 박찬호 위원은 2006년 대표팀 선전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당시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박 위원은 "2006년 대표팀이 미국서 선전하고, 한일전에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그리고 세계 야구에 강한 임팩트를 줬다. 2009년엔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야구의 발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많은 빅리거가 함께하지 못했는데, 심정을 잘 안다"며 "대회 기간 동안 우리 팀이 선전하면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와 최형우. 오키나와(일본)=김민규 기자
바통은 이대호가 받았다. 소속 팀 롯데의 미국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이대호는 한국을 거쳐 이날 오전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피곤할 법 했지만, 이대호는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K'가 새겨진 푸른색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이대호는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했다. 김태균 등 동기와 후배 선수들은 이대호를 반겼다. 이대호는 가볍게 몸을 푼 뒤 방망이를 잡았다. 추가 타격 훈련을 함께 하며 호쾌한 스윙으로 타구를 담장 방향으로 날렸다.

이대호는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주장 김재호를 도와 대표팀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을 경험했지만, 야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딱히 조언을 해줄게 있을지 모르겠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감독.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
마지막 손님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었다. 한화는 이날 휴식일이었지만, 오전 특타 훈련을 진행했다. 김성근 감독은 특타를 지켜본 뒤 차를 이용해 구시카와구장을 찾았다. 김인식 감독을 만나 "연습경기는 몇 차례 잡혀있는가. 투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은가"라고 물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렇게 방문해줘서 고맙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