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단, 삿포로 입성..김정남 질문하자 '제지'

김영성 기자 2017. 2.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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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은 오늘(17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앞장을 섰고, 선수단 7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계자 80여명도 입국장에 북한 선수단을 마중 나왔습니다.

장웅 위원과 북한 선수단은 조선총련이 입국장 내에 마련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선수들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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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받는 장웅 북한 IOC 위원장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국제 사회의 비상한 관심 속에 결전지인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오늘(17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앞장을 섰고, 선수단 7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앞두고 공항에는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피살사건까지 터져 북한의 일거수 일투족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계자 80여명도 입국장에 북한 선수단을 마중 나왔습니다.

조선총련 관계자는 입국장에 들어서는 장웅 위원에게 별 모양의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며 환대했습니다.

장웅 위원도 조선총련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한 명 한 명과 반갑게 악수를 했다.

장웅 위원은 입국 소감을 묻는 국내 언론의 질문에 "평생 이런 일을 하다 보니 특별한 소감은 없다"면서 눈으로 덮인 바깥 경치를 바라보면 "눈이 많이 왔습니다"고 짧게 한마디 했습니다.

장웅 위원에게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조선총련 관계자가 거칠게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장웅 위원은 "나는 IOC 위원의 자격으로 여기에 왔다. 스포츠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장웅 위원과 북한 선수단은 조선총련이 입국장 내에 마련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선수들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북한 선수단 규모는 쇼트트랙 5명, 피겨 2명 등 총 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트랙에선 북한의 간판 최은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김대성, 김별성, 박광명 등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전이경 코치는 "북한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준준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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