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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마주한 포그바, "그라운드서 마음껏 즐겼다"

유지선 기자 입력 2017.02.17. 13:39 수정 2017.02.17. 13:56

친형과 맞대결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3)가 그라운드에서 흔치 않은 순간을 마음껏 즐겼다며 흡족해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실제로 포그바의 어머니는 이날 맨유와 생테티엔 유니폼이 절반씩 합쳐진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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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친형과 맞대결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3)가 그라운드에서 흔치 않은 순간을 마음껏 즐겼다며 흡족해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안방에서 열린 1차전 경기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는 포그바 형제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생테티엔에 포그바의 친형인 플로렌틴 포그바(26)가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선수는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며 입장했고, 그라운드 위에선 웃음기를 뺀 채 경기에 집중했다.

포그바는 경기 종료 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마술과도 같았다. 그라운드에서 형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처음 마주했을 때 웃음이 터졌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했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포그바의 어머니는 "무승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둘 중 한명이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그바의 어머니는 이날 맨유와 생테티엔 유니폼이 절반씩 합쳐진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경기는 맨유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생` 포그바가 활짝 웃게 된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의미 있었다. 형제의 승패는 갈렸지만, 두 선수 모두에겐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오는 23일 생테티엔의 홈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서로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