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슈 포커스] 집 밖이 위험한 토트넘, 원정 승률 고작 27%

노영래 입력 2017.02.17. 13:11

안방에서 잘 나가다가도, 집 밖을 나서면 유독 약해진다.

77%와 27%. 올 시즌 토트넘의 홈-원정 승률차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한 36경기에서 정확히 절반의 비율로 홈 18경기와 원정 18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는 41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원정에서는 단 23득점에 그쳤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안방에서 잘 나가다가도, 집 밖을 나서면 유독 약해진다. 77%와 27%. 올 시즌 토트넘의 홈-원정 승률차이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무기력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 상대가 벨기에 리그라는 점을 감안했어도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리버풀전 원정에서 0-2로 패한 이후 헨트 원정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2연패다. 최대 장점이었던 수비력마저 사라졌다. 헨트전을 포함 최근 컵대회 포함 6경기에서만 8실점(경기당 1.33실점) 중이다. 토트넘이 현재 리그 최소 실점팀(경기당 0.72실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몇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무엇보다 집 밖을 나섰을 때 그 차이가 극심하게 드러난다. 토트넘은 헨트전과 리버풀전 2연패 뿐만 아니라 최근 원정 4경기(2무 2패)에서 승리가 없다. 총 5골을 내주고 단 2득점만 성공시켰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어떨까. 토트넘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한 36경기에서 정확히 절반의 비율로 홈 18경기와 원정 18경기를 치렀다. 홈에서는 14승 2무 2패로 77%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원정에서는 5승 7무 6패로 고작 27%의 승률만을 기록 중이다. 무려 50% 차이다. 시즌 초반 토트넘을 따라다녔던 ‘안정감’이라는 단어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 16/17시즌 토트넘 홈-원정 승률

홈 18경기 :: 승률77%- 14승 2무 2패
원정 18경기 :: 승률27%- 5승 7무 6패

비단 승률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득점력도 크게 감소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는 41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원정에서는 단 23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2.27득점과 1.27득점이다. 얼핏 보기엔 1득점 차이로 끝날 수 있지만 실제 2배 차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높은 홈 승률을 보유한 팀을 만났을 때는 매번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헨트와 리버풀전은 물론 올 시즌 리그 내에서 가장 높은 홈 승률을 기록 중인 첼시를 만났을 때도 패했다. 이 밖에도 맨유 원정, 모나코 원정 등 유독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장의 해결과제다. 토트넘은 이후 리그 일정에서도 6번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에선 선두 첼시에게 무승부를 선사했던 번리도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강등권 사투를 벌이는 크리스탈 팰리스, 스완지 시티, 레스터 시티, 헐시티까지 번거로운 상대들이 줄지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