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부상에도 포기 몰랐던 김나현..女프리 18일 열려

맹선호 기자 입력 2017. 2. 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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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17·과천고)은 연기를 마친 후 얼굴을 감싸쥐었다.

지난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나현은 종합 45.95점으로 23명의 선수 중 17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 1월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김나현은 여자 싱글 부문에 홀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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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에도 열연을 펼친 김나현. 2017.2.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김나현(17·과천고)은 연기를 마친 후 얼굴을 감싸쥐었다.

지난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나현은 종합 45.95점으로 23명의 선수 중 17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순위가 생각보다 낮아 고개를 숙인 것은 아니다. 궁극적 이유는 부상이다.

경기를 마친 후 김나현은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왔다. 그는 "연골과 인대, 힘줄 등 오른발의 모든 곳이 안 좋다. 어제 아침부터는 허벅지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당시 부상을 이겨내고 3위(종합 181.78점)를 마크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어 열린 동계체전엔 불참했다.

김나현은 "이번 대회는 기권도 고민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과 허무함이 크다"고 담담히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다잡고 (점프를) 뛰었어야 했다"고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이날도 압박 붕대를 두르고 빙상장에 올랐던 김나현은 4대륙 외에도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다. 오는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2017 ISU 세계선수권대회가 그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김나현은 여자 싱글 부문에 홀로 출전한다.

만약 그가 10위권 이내에 진입하면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최대한 많은 티켓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4대륙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8일 열린다. 김나현은 부상 치료에 전념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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