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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선동열의 '투수보완계획'은 진행 중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입력 2017.02.17. 06:05 댓글 0

김성태 기자]지난 '프리미어12'에서 한국팀에게 만화 같은 피칭으로 충격은 안겨준 오타니 쇼헤이가 와도 상관없다.

지난 15일까지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 대부분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지만 세 명의 선수는 아직 공을 던지지 못했다.

이를 알기에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선동열 코치는 이번 WBC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코치의 WBC 대비 투수보완계획이 차분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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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일본)=김성태 기자]지난 '프리미어12'에서 한국팀에게 만화 같은 피칭으로 충격은 안겨준 오타니 쇼헤이가 와도 상관없다. 심지어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커쇼가 와도 괜찮다.

이유가 있다. 투구수 제한이다. 오는 3월 6일에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는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규칙이 있다.

WBC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마다 투구수에 제한이 있다. 1라운드는 65개다. 2라운드는 80개, 4강전 이상은 95개다. 다시 말해 커쇼가 WBC 1라운드에 나와도 65개만 던지고 내려가야 한다.

이번 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계산 중이다. 이미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기에 보다 세밀하게 오키나와에서 마운드를 점검 중에 있다.

김인식 감독은 선동열 코치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WBC 대회는 평소 시즌이 시작하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비해 한 달이나 일찍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야수에 비해 투수는 예열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지난 15일까지 대표팀에 선발된 투수 대부분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지만 세 명의 선수는 아직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만큼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를 알기에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선동열 코치는 이번 WBC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투수진의 몸 상태를 철저하고 살피고 세세하게 조언도 건네준다.

이미 선동열 코치와 김인식 감독의 호흡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도 함께 덕아웃에 앉아있었다.

당시 선 코치는 투수 파트에 관한 많은 부분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원활하게 돌렸다. 4강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둘 때, 척척 들어맞는 최고의 불펜 투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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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에 열리는 2017 WBC에서도 선 코치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나 이번 대표팀 마운드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가 많다. 김인식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도 여기다.

그렇게 나온 계획이 바로 '장원준+차우찬'이다. 대표팀이 생각하는 최고의 마운드 시나리오다. 65개의 투구수 제한이 있기에 선발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투수가 매우 중요하다.

길게 던지는 것이 가능한 차우찬이 제격이다. 선 코치는 그 외에도 또 하나의 '무기'를 숨겨놓고 있다. 바로 kt 장시환이다. 장시환은 WBC 합류 전부터 차분하게 몸을 만들어왔다.

선 코치는 "장시환과 차우찬이 선발의 뒤에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독님과 좀 더 많이 상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22일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투수진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9일에 장원준, 장시환, 차우찬이 각각 2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처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코치의 WBC 대비 투수보완계획이 차분하게 진행 중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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